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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의 농촌 모습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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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공사랑 작성일 2007-12-10 09:30 댓글 0건 조회 7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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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이라 늦가을도 아닌데 날씨는 엄청 스산하였으며 냉기 또한 만만찮이 느껴졌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내리는 비와 함께 흐린 날씨로 토양 수분 증발이 안 됨은 물론  땅속에서 냉기가 올라와 한층 더 춥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사진에서 보듯이 화란은 맨 땅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지는 초지나 나무로 덮혀있다.

흰 와이셔츠를 몇날 며칠을 걸치고 다녀도 목덜미에 때가 안 묻는다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표면이 해수면과 큰 차이가 없다보니 땅은 늘 수분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그런 곳에 잘 견디는 농업이 발달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의 주식은 빵과 고기 그리고 낙농제품이 주가 되기에 전통적인 농업도 이와 궤를 같이하면서 발달하였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젖소의 대표품종인 홀스타인도 이 나라가 원산이라면 더더욱 낙농 국가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산이 없다보니 인구 밀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처럼 복작복작한 맛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수도 암스테르담의 인구도 서울의 30%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어느 나라고간에 그 나라의 정취는 농업에서 발산하는 관계로 화란의 농업자체가 그 나라의 풍광을 대표한다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통적인 낙농을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은 온 천지가 초지로 이루어졌고, 구근 생산의 적지는 튜울립, 히아신스, 수선화 등의 꽃밭으로 뒤덮혀 있으며, 양배추, 당근, 감자 등 부식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은 일년 내내 그런 작물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또한 세계 시설원예를 주도하고 있는 이 나라의 벤로 지역은 온천지가 유리온실로 뒤덮혀 있으며 겨울철 한 밤중은 온실 보광장치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그 나라의 하늘은 늘 찌푸린 상태에다 대지는 냉기로 가득찼지만 사시사철 푸르는 농촌의 풍경은 우리와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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