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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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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7-12-29 09:05 댓글 0건 조회 7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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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좋으니.

08ch.jpg

此花 / 송선자


햇살 같은 사람아.
온 종일 애처롭게 저린 속 울음에
파랗게 멍들은 허무
쓸쓸한 들 길의 침묵으로 겹겹이 쌓인 외로움을
술잔에 의지하고 있을 사람아
함께 할수 없는 발자욱마다
어둠이 일어서서 울고 있다.

어쩜 좋으니.
너!
어쩜 좋으니.

가도가도 끝이 없는 그 길
한스러워도 떨쳐 버릴 수 없는 책임감
울분의 긴 터널 홀로 걸으면서도
그릴수 없는 사랑 감사하다며 우기는 그 미소
가슴이 너무 아파
세상 좋은 것 다 주고 싶은데
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
비에 젖은 영혼이 아려온다.

어쩜 좋으니
너!
어쩜 좋으니.

너는 내 사랑
외면하면 할수록 뼈저리게 생각나
외롭고 쓸쓸하도록 사랑하면서도
함께 할 수 없어 더욱더 소중한 너
온전히 지켜 주고 싶어
목이 메이는 수많은 이유들을 부여해
베게 적시는 긴 꿈을 키워간다.

어쩜 좋으니.
너!
어쩜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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