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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끝에 매달린 애별리고(愛別離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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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07-12-24 00:07 댓글 1건 조회 1,0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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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써늘한 겨울 날,
산사(山寺)에 가면
추녀끝에 매달린 고적한 소리,
기쁨도 같이하고 슬픔도 나누라는 불타의 자비(慈悲)를 호소하며
번뇌로 요동치는 인간사가 너무 가엽다고 덩그렁거리며 울고 있을게야.

인생이라는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네가지 고통(四苦)을 짊어지고도 모자라

네가지 고통을 더하여 팔고(八苦)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이라더군.

한 여름 장마비에 부친개 생각나고
꽁꽁 얼어붙는 겨울 어느날은 따끈한 군구마 생각이 절로 나듯
오늘같이 썰렁한 날은
애별리고(愛別離苦)가 생각난다네
인간의 여덜가지 고통(八苦)중 하나인 애별리고(愛別離苦)에 대해서 말일세

갑돌이와 갑순이 이야긴 지겹게 들어서 다들 잘알고 있겠지
갑돌이를 두고 갑순이가 시집가는 날. 둘다 울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일세

두 사람의 애별리고(愛別離苦)이지

다시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고통* 말일세
허나
누구나 겪고 산다는 이 애별리고(愛別離苦)의 고통은 피할 길이 없는 것인가?
있다네
答도 의외로 간단하고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으면 된다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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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天님의 댓글

西天 작성일

  겨울이 조용히 세상속으로 파고드는 긴긴밤의 첫 자락
이별의 고통을 잠재우는 지혜를 배우고
또 뵙고 싶었던 선배님과 좋은 음악까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