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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美스탠퍼드대 래리 라이퍼 교수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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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뭘키 작성일 2008-01-12 09:42 댓글 0건 조회 8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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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은 자시들의  자녀 교육에 모교 선생님들은 학생교육에 아주 유익할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특히 모교 선생님들께서는 모교를 아래 내용 적용 모델 학교로 만들 구상을
동문회에서는 모교 선생님들께 독려하여 모교를 아래 내용 적용 모델 학교로 만들주십사 요청해서 실현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껏 같네요
더불어 동문들은 동문회와 학교에 독려한다면 만들어 낼 수 있겠네요.
이렇게 한다면 홍보(언론 등 보도)>>교육관련 기관 지원체계 구축>>모교학생 및 학부모 체감>>홍보되어져서 >>우수학생 모집(중학교 선생님들 지원 권유 명분 축적) 환경 구축>>>모교 발전의 환경 마련 효과 등등...

교사와 부모의 관용이 창의적 인재 만든다


[신년 인터뷰]美스탠퍼드대 래리 라이퍼 교수에게 듣는다

 
래리 라이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3∼5명의 학생이 상호 토론하고,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설명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학교수업이 재편돼야 창의력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팰러앨토(캘리포니아 주)=김승련 특파원 
 
《지식과 정보의 홍수는 ‘손쉬운 정보 접근’이란 복음과 함께 ‘생각의 몰개성’도 불러왔다. 남이 모르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한층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겐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창의적인 인재로 키울 수 있을까.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교수 겸 디자인리서치센터 소장은 지난해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실의 수업 방식을 깨부수어야(knock down)한다”고 말했다.》



교사와 부모의 관용이 창의적 인재 만든다


―아이들은 눈 떠 있는 시간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낸다. 창의적 인재를 기르려면 교육당국과 교사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가.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 방식의 학교 교육은 나이를 먹을수록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창의력을 망쳐 놓는다. 중학교 1, 2학년만 되면 대학 준비에 몰두하면서 단순 사실만 배우게 된다. 창의적 동기를 잃어버리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수업 방식을 깨부수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떤 뜻인가.


“한 명의 교사가 강의하고 수십 명이 듣는 식의 일방통행식 강의가 효과적이라고 믿는가. 아이들을 붙잡고 책에서 읽은 것, 수업시간에 들은 것, 친구들과 점심 먹으면서 들었던 (영화) 이야기 가운데 무엇을 제일 정확히 기억하는지 물어보라. 당연히 친구 이야기를 꼽을 거다. 세계사보다 친구에게 흥미가 많아서가 아니다. 3, 4명이 둘러앉아 어깨를 툭툭 쳐가면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과정이 학습효과를 크게 높이는 것이다. 학교 수업도 이렇게 해야 한다.”


―스탠퍼드대처럼 자산 규모가 수조 원을 넘는 학교에서나 가능한 방식 아닌가.


“스탠퍼드대도 일방적 강의와 텍스트에 의존한 학습 비중이 98%다. 공대 속의 디자인학교인 ‘D-스쿨’은 이런 걸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90%를 팀 작업에 의한 학습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이퍼 교수는 마주보고 앉아 진행하던 인터뷰 형식을 바꾸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옆방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필요에 따라 3∼5인이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든 책상을 이리저리 옮겨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보스’ 같은 선생님은 필요 없다. 동료에게서 배우도록 해야 한다. 5명도 많고, 3명이 제일 좋다. 이렇게 해야 더 많이 배우고, 더 오래 기억하고, 활용도 훨씬 잘된다.”


―초중등학교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겠는데….


“교사의 역할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선생님들이 어린 학생을 한 그룹으로 볼 게 아니라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들여다보려 노력해야 한다. 관심이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조기교육 열기가 대단하다. 일찍 시작하는 게 과연 중요한가.


“스탠퍼드대 대학원과정에 ‘창의적 연구’ 과정이 있다. 학부 1학년생에게도 비슷한 방식의 창의성 강의를 열었는데 결과가 놀라왔다. 학부 1학년생이 훨씬 나았다. 대학원생 가운데는 좋은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해 본 경력자가 많지만 벌써부터 틀에 길들여져 가고 있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창의력을 강조하는 경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교수로서 이런 주장을 펼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자녀에게도 이런 주장을 적용하나.


“막내딸이 올해 15세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이번 학기에 화학 스페인어 등을 배운다. 교수인 아내와 나는 저녁 식사 후 막내와 같은 책상에 앉아서 책도 보고 대화를 나눈다. 각자 자기 책을 읽다가도 딸에게 ‘네가 배운 스페인어를 내게 가르쳐 보라’고 권한다. 배운 걸 곧바로 설명하도록 유도한 효과를 톡톡히 본다. 자기가 내게 가르쳐 준 스페인어는 아이 스스로도 훨씬 쉽게 기억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도록 하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가급적 여러 가지를 허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3∼7세 때가 중요한데, 어린이가 폭넓은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하도록 부모가 격려해야 한다.”


―한국 문화에서는 ‘아이들에게 너무 여러 가지를 용납하면 버릇이 없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무얼 허용하라는 것인가.


“어린이가 통념과 다른 생각을 갖도록 놓아두라는 것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자녀와 사회 구성원에게 관용(tolerance)이 자리 잡아야 한다. 사회나 가정의 혼란을 일으키자는 게 아니라, 사고의 유연함을 허용하자는 거다. 아이들이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볼 때 존중하고 ‘공감’을 표시해 주자는 거다.”


라이퍼 교수는 인터뷰 도중 “꼭 봐야 할 게 있다”며 학생들이 일하는 대형 작업실로 안내했다.


그가 가르치는 ‘공학310’ 과목은 기업체 측에서 학생들의 실험적 아이디어를 빌려 달라고 의뢰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한다. GM 아우디 등 자동차 기업들이 20년 뒤의 자동차 수납공간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자동차 운전자가 차 안에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치는 어떤 게 있을지를 맘껏 상상해 달라고 주문한다. 그는 “프로젝트별로 10만 달러 안팎의 자금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각 프로젝트는 대학원생 4명과 유럽 혹은 아시아권의 학생 4명이 협력해 진행하는 ‘4+4’방식의 대륙간 협업 구조로 진행된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의 생각을 작품에 반영할 수 있고, 학교를 졸업한 뒤 다국적 기업 환경에서 다른 대륙의 동료들과 일하게 될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 후 다른 대륙과 끊임없이 교신하며 작업을 마친 뒤 퇴근하면서 일감을 넘기고, 다음 날 출근해 의견을 전달받은 뒤 일을 계속하는 작업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한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인도와 독일 유학생 2명이 면담 차 들렀다. 그들은 “라이퍼 교수는 ‘모호함(ambiguity)의 힘’을 늘 강조한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한 가지 길만 고집하는 바람에 다른 가능성을 사장시키는 오류를 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라이퍼 교수는 앞으로 쓸 책의 제목을 ‘모호함과 춤추라(Dance with ambiguity)’로 정했다며 “세상에 정답이 하나뿐이라고? 실제로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그렇던가”라는 반문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래리 라이퍼 교수:


-스탠퍼드대 졸업, 동 대학 공학박사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교수 겸 디자인연구소장(현)


-톨파코퍼레이션 및 인디펜던스워크스 창업


-개인 창의력 및 원거리 공동작업 효과, 장애인을 위 한 원격조종 로봇 중점 연구


-성균관대 창의적설계기술연구소와 장기공동연구 계약




팰러앨토(캘리포니아 주)=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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