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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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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8-01-20 00:50 댓글 0건 조회 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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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눈 펄펄 ♡ 바람소리/김윤기 울음, 그 하얀 울음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구나 강과 바다와 숲에서 너를 찾아 헤매던 방황의 날들이 아득한 저 하늘로 날아 올라 누적되었던 내 기쁨과 비련이 오늘은 안개속 같은 침묵을 타고 하얀 나비떼 처럼 펄펄 쏟아져 내리는 구나 내 방황의 강과 들은 어디메이며 산과 숲은 어디메이냐 아득한 그리움 나목의 가지위에 하얗게 쌓여 꽃술을 드려내지 않는 하얀 안개꽃으로 네 가슴안에 숨겨둔 고독함이 서럽다 묻어둔 네 기쁨은 어디에 있느냐 네 슬픔이 어디에 있느냐 너에게도 사랑이 있었느냐 수천 수만의 송이로 흩어진 한다발의 안개꽃 소리없이 하얗게 번진 네 미소는 사랑의 언어를 익히지 못한 백치의 눈물이 였다 너를 사랑한 것도 증오하지 못한 것도 후회할 수 없는 내 사랑이 아니겠느냐 펄펄 휘날여 하얗게 펑펑 쏟아져 내려 내 방황의 산과 바다와 강과 들의 안개꽃 바다 나의 눈물로 하얗게 너를 품어 안은 눈부신 꽃이 핀다 2007.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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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오후 1시50분경부터 현재까지 사진과 같이 꾸준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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