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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무덤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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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송
작성일 2008-04-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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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무덤가에
-靑松-
봄기운 감아드는 햇살 좋은날
삼월도 못 미친 이월 하순에
돌아누워 잠이든 묘소에 들러
한 서린 그 넋을 되새겨 본다
굴종이 미덕인 시대에 태어나
가여이 희생된 젊은 여인이여
지고의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그 예재 아직도 가슴에 남는다
스물일곱 연꽃으로 살다
피지도 못한 채 바람에 날렸어라
젖던 꽃도 봄이면 다시 피건만
잠이 든 그님은 봄이 와도 못 깨네
한으로 살다간 초희의 무덤가엔
푸르른 유혹 봄빛이 완연한데
묘소 앞 10번국도 자동차 물결엔
한 서린 그 넋 인줄 바람도 목이 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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