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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08 재경체육대회 행사 결과...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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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호 작성일 2008-05-09 19:27 댓글 0건 조회 7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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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이번 2008년 재경체육대회는 심리적으로 더 많이 힘이 드셨을 것입니다.
행사 하루 전날에 서울 경기지방에 내렸던 빗방울에 노심초사하였고
밤하늘을 쳐다보며 행여 행사에 차질 있을까 가슴 조렸을 것입니다.
당일 날씨는 정말 쾌청하고 맑은 5월의 전형적인 날씨였기에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될 것이라 안도하기도 하였지요.
이 번 행사뿐만 아니라 재경동문 행사시 뒤에서 묵묵히 일해 온
정의선 사무국장님과 기획단장 이신 이상경 선배님 두 분의 환상의 팀워크
속에서 장대한 행사가 탄생되었고 좋은 결과로 동문들의 추억으로 남게 하였습니다.
때론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 할 부담과 또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직분으로
인하여 오해와 질시의 대상으로 몰릴 때면 후배의 입장에서도 속이 상하고 울화가
치밀었는데 당사자인 선배님이야 오죽하였겠습니까.
하여 늘 기회 있을 때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며 후배들에게 물려주리라 천명하였지만
그동안의 쌓아 온 업적과 빈틈없는 기획, 적극적인 홍보, 깔끔한 진행 등 그 탁월한 능력에
옛말 그대로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였지요.
늘 말씀하시는 대로 장기집권(?)하신다고 하는데 그것은 語不成說입니다.
제가 보는 것은 사람 앞에 나서서 유창한 진행 솜씨에 감탄하고 그것을 능력으로 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겉으로 들어나는 그 이면에 수년 동안 매 행사 때 마다 때론 밤을 새며 준비물을 손수
하나하나 준비하는 열정과 애정이 있었기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지요.
어느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봉급을 주는 것도 아닐진대, 서울에서의 직장생활
이라는 피 터지는 경쟁사회 속에서 짬을 내어 동문회의 일을 한다는 것은 분명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은 손익계산서상 분명히 손실이고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허나 그 누가 스스로 불평을 하거나 전화해서 우리 남편 또는 아빠 빼달라고 항의하는 가족
은 없었지요.
오히려 그 노력과 봉사가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우리만의 독특한 DNA가 분명 있었기에
힘든 줄도 모르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쪼록 재경동문회의 연중행사중 대형 행사 하나를 멋지게 마무리 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업에 매진하실 선배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며,
어깨를 맞대고 응원가를 다시 부르는 날 “처음처럼" 한 잔 올리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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