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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릉농고 - 제일고 축구 정기전에 바란다

이 름 : 이우섭 등록일 : 2008.05.28 조회수 : 73

금번 단오제기간에 강릉농고와 제일고의 정기전이 개최된다 하니 축구를 사랑하는 강릉시민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작년한해 강릉농고 축구부의 내홍으로 정기전이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픔을 격고 더욱 성숙한 팀으로 거듭나리라 확신한다. 양팀은 모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여 싸울 것이고 강릉시민과 양고의 동문들은 뜨거운 응원전으로 12번째 선수가 되어 이 축제를 빛낼 것이다. 축구강릉의 자긍심을 갖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이다. 강릉의 문성고와 제일고가 연이어 전국을 재패한 것도 이러한 대회가 있고 시민들의 축구사랑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하지만 못내 아쉬운 점도 있다. 재작년 이 대회를 경기장에서 관람하였는데 열띤 경기를 보고 천천히 경기장을 빠져나오려 하는데 경기장 관람석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축구경기장인지 쓰레기매립장인지 구분이 안갈 지경이었다. 축구를 즐길줄만 알았지 성숙한 시민의식은 실종되었던 것이다. 페어플레이와 응원전은 아름다웠지만 그 마무리는 야만스러웠다. 이제는 축구고장의 축제답게 그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해야 하지 않을까? 강릉축구의 연이은 전국제패에 걸맞은 축구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양교의 동문들에게 아름다운 마루리를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