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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전에 끝난 EURO 2008 G C조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오렌지 군단10'이
F 랭킹 3위의'아주리 군단'<이태리>을 30년 만에 3:0으로 대파하는 사건을
일으켰다...자세한 관전평은 기사로 볼 수 있겠지만 나의 관전평을 요약하여
본다면,한마디로 중원을 장악한 가운데 깔끔한 세트 플레이로 완벽하게
얻어진 세 골은<첫골인 판니스텔로이의 오심여부가 있긴하여도>30년 만의
승리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플레이 그 자체였다......
반면에 이탈리아는 첫 골을 허용 후 경기 내내 충분이 만회할 찬스에서도 골
결정력을 상실하면서 대패를 당하는,그야말로 수모를 당하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스포츠의 한 스토리이자 의외성에 불과한 것이지만 나의 관점은
따로 있었다.거칠고 다혈질적인 이탈리아가 대패하며 끌려가는 경기에서도
깔끔한 페어 플레이를 보이면서 과연 저 팀이 2002년 월서 울 나라 팀과의 경기
전,후에 보여준 더티했었던 그 팀이였었나 하고 의심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둘 째 가라면 서러러워 할 '아주리 군단'서포터즈도 마찬가지 였었다.
졌지만 당당한 팀과 서포터들,그들의 모습은 전혀 패자의 모습이라고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점에서 나는 놀라웠다.
그들 모두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지나간 축제 생각이 떠오르면서 울 팀
선수들,동문들이 기죽어야 할 이유가 없음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딩크로 우리에게 친근한 오렌지 색깔의 승리가 더욱 기뻤으며 스위스
베른에서 오,군단 서포터들이 한국의 기자들을 무조건 반겨주고 있다고 하는 데
저 한 장의 사진이 그 사실을 말하여 주고 있는것 같으다.
오늘은 또 다른 빛의 태양이 떠올랐으니 우리의 일상사도 새롭게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