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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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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8-07-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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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화)
완두꽃
바람소리/김윤기
마침내 뜨겁게 입술을 열어 유혹한다
재가 되지못한 내 입술의 미열
숨소리 만큼 달아 올라도
손가락 끝에 매달린 지문만을
네 입술위에 내 이름을 날인한다
빨간 선들이 동심원을 그린 날인의 선과 선 사이로 파고든
네 입술의 은은한 소리
잎새 사이로 흐르는 푸른 바람에 귀를 세우고
네 가슴에 내 가슴을 맞대고 들어야 한다
여운이 고운
숨결의
아득한 노래를 위하여
빗소리 / 희망 박숙인
사랑하였거나
그리워하였거나, 그런 게지
누군가의 고백처럼
잔잔하게 파고드니
젖지 않고서야
스치지 않고서야
어찌, 네 소리 들을 수 있겠는가
오늘은,
오직 나를 위해서만
내 그리움으로 두드리거라
빗속에서 깊어간 상념, 흔들어 깨우니
이리도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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