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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보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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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8-07-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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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80. 7. 13(일) - 대관령 삼양축산에서
홀로 걷는 것은 외로운 것이지만
홀로여서 외로운것이 아니라 너와 함께 하지못한 외로움이다
걸으면 걸을 수록 무거워지는 어깨를 늘어 뜨리고
걷고 걸을 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이 있다
네 얼굴이 천(千)의 입술로 달려드는 침묵의 아우성
그 아우성의 울림으로 가슴 하나를 쓸어내리는 절절한 눈물이 있다
내가 가진 사랑 만큼
내가 지닌 우정 만큼 흘러야하는 눈물일테지만
그건
어떤 감격의 흔들림으로 잠시 외로움을 앓아야 하는 시간의 맑은 흐름이다.
마치 쓴약을 마시는 시간처럼
이 길은
나와 너의 사랑과 우정을 위한 쓰디 쓴 외로움을 마시며 걷는 길일테다
친구!
어느 푸른 날
이 길을 걸어보자
맑은 하늘을 마시고 푸른 초원을 담으며 산과 산을 타고 건너 온 바람을 마셔보자
텅비어 너와 나만이 남아있는 잔잔한 시간속
오로지 너뿐인 그 간절함이 무엇인지
그 우정이 얼마나 맑고 깊은 것인지
그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 것인지
얼마나 푸르고 신선한 것인지
그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
하늘과 땅에게 물어보자
기어이 오고야 말 이별의 날에는
또 다시 만날 그런 날이 온다면 이 길만은 다시 걸어보자 기약하며
맑은 미소를 나누며 이별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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