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憂國衷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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憂國衷情
우국충정은 사전에서 “ 나랏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참된 심정”이라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우국충정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들었고 또 알고 있다.
내노라는 사람이 우국충정을 마치 자신의 진가의 보도처럼 써먹기도 하는 것을 보아왔다.
이렇게 좋은 의미가 오히려 주변사람들에게 독이 되었던 경우도 있었다.
우국충정으로 한반도에 살던 우리 민족을 호도했던 역사가 얼마나 많았던가.
되지도 않은 논리와 상황으로 자신들을 합리화하면서 타인을 괴롭힌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약한 우국충적으로 나라가 나락으로 빠졌던 경우도 우리는 현대사에서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좋지 않은 우국충정의 역사를 보자.
이** 전 대통령은 6.25가 나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남쪽으로 몰래 도망을 가면서 한강철교까지 끊어 버렸다.
그로 인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인명피해를 입었으나 그 건을 북괴군이 넘어오는 통로를 끊어서 남침을 지연시켰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에게는 일종에 우국충정이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자신의 입지라 흔들리자 총칼을 휘둘러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을 가르켜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한 우국충정의 판단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학부대신 이완*, 내부대신 이지*, 외부대신 박제*, 군부대신 이근*, 농상공부대신 권중* )도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우국충정의 발로였다고 뇌까리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칼을 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경우를 종종 보아오고 있다.
일본의 과거 행태에 대하여 반성 없는 모습을 보고 전 김**대통령은 일본사람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버리겠다고 일갈했다가 그들의 반란으로 인하여 말을 접었던 역사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월유신을 선포하면서 한국적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제명에 살지 못했던 역사도 있었다.
딴에는 모두 우국충정에서 발로한 것이라 외치지만 앞뒤 전후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독단과 아집에서 빚어진 일이라 본다.
물론 사심없이 우국충정을 외치면서 나라를 구한 사람도 더 많이 있다.
하지만 우국충정을 빗대서 엉뚱한 방향으로 호도하다 보면 결국은 그 폐해가 본인들은 물론 그 주변까지 뻣치게 돼 있는 것이 세상사인 것이다.
나라를 구했다고 칼은 빼 들었지만, 내면에 음흉한 사심을 가지고 덤벼들었다 망한 사례를 우리는 부지기수로 봐 왔다.
그렇게 많은 사례에서, 좋은 교훈이 얻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국충정을 기치로 사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보고 있다.
눈만 뜨면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안에서 연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점입가경이다.
죄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일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 내면의 흑심이 무엇이라는 것 쯤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았던 사람들의 종말은 하나같이 좋지 않게 끝났던 최근의 흑역사를 보았을 것이다.
딴엔 잘나고 똑똑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우국충정을 빙자하여 좋지 않은 역사를 반복하려는 자가 우둔한 자라는 것 쯤은 알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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