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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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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gde51 작성일 2008-08-17 09:20 댓글 0건 조회 7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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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나의 삶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
자꾸 헛돌고만 있다고 느껴질 때

지난 날 잡지 못했던 기회들이 나를 괴롭힐 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게


언젠가 함께 찾았었던 그 바다를 바라볼 때

기쁨이 우리의 친한 친구였을 때

우리를 취하게 하던 그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게


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조차 없어

그저 수첩 속에 그 차표들을 모을 뿐

어느 늦은 밤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숨은 바다를 찾아볼게


너의 추억이 감당할 수 없도록 가까워질 때

네가 떠나야 했던 이유가 떠오를 때

늦은 밤 텅 빈 나의 방에 돌아갈 용기가 없을 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게


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조차 없어

그저 수첩 속에 그 차표들을 모을 뿐

어느 늦은 밤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숨은 바다를 찾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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