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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무능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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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무능하게 보였다.
일전에 현재 야당인 국민의 힘에 신임 대표가 뽑혔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면 새 사람이 오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대표의 뽑힘은 뭔가 남다른 면이 있다.
과거 기성 정치에 찌들었던 사람이 새 대표가 되었다면 그려려거니 생각했을 것이다.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새로운 인물이 대중에게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정치인이지만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일반 국민이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고 본다.
이번에 뽑힌 국민의 힘 신임 대표의 가장 큰 이슈라 함은 젊음일 것이다.
과거처럼 경륜이 지극하면서 어느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뽑히리라 생각했는데 그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젊다보니 자연스럽게 패기와 혈기, 그리고 역동성과 변화, 구태에 물들이지 않은 참신함이 돋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정치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정치의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빛을 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기대를 하는 측도 있을 것이고 우려를 나타내는 측도 있을 것이다.
기대와 우려에서 이번 당대표 선출에는 당원들이 기대 쪽으로 손을 들어준 것 같다.
새 세상이 열리기 위해서는 새 사람이 들어오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같다.
구태에 찌든 사람이 어느 날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외친다면 누가 수긍을 해 줄 것인가를 보면 알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는 것은 이제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특급의 양주를 막걸리 병에다 담아서 출하를 한다면 그 양주의 격이 살아나겠는가를 헤아려 본다면 답은 나오리라 본다.
새로이 뽑힌 당 대표의 면면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무수히 듣고 보아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그에게 그 당에 칼자루를 쥐어준 것이다.
어떻게 그 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당의 운명은 물론 상대 진영에서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새 대표의 뽑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본다.
뭔가 새로운 사람이 나와서 답답한 현실을 실타래 풀 듯 잘 풀어주었으면 하는 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잘 해 주리라는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 없지만 새 대표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해 주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 대표가 자신의 소신과 철학, 그리고 정치적 신념을 오로지 국민들의 안위와 발전, 평화에 맞춘다면 좋은 결과도 나오리라 본다.
새 대표가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뜬금없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남은 젊은 나이데 스타덤이 올랐는데, 보통 사람들의 인생은 이제나 저제 나를 외치다 나이만 먹어가는 꼴로 비쳐진다는 것이다.
남의 떡을 보면 더 크게 보인다는 말이 실감난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에 자신을 뒤돌아보면 뭔가 한 것은 쥐뿔도 없고 그저 세월이나 까먹고 불평불만이나 쏟아내다 볼 일 다 본 듯 한 인생으로 점철된 느낌일 것이다.
딴엔 이 세상에 와서 뭔가 밀알 역할을 하려고 애는 썼는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아서 아무 꼴도 못하고 요 모양 요 꼴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라 본다.
모두 자기합리화의 방편으로 하는 이야기라 들릴 뿐이다.
이번에 치러진 야당 대표 선출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본다.
사람마다 받은 영향은 천차만별이라 본다.
그 또한 어떻게 받았느냐가 자신의 인생을 엮어 가는데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사라는 것이 남의 일처럼 보면 죄다 남의 일이 되는 것이고 내 일로 비쳐보면 자신을 자성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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