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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창단 유니폼에 상당수 팬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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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응국 작성일 2009-02-28 10:05 댓글 0건 조회 8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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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강원 FC는 지난 27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갖고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날 강원은 홈과 원정 경기에서 착용할 유니폼으로 오렌지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 하얀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를 공개했다. 주황색은 강원도를 상징하는 곰을 형상화한 구단 엠블럼 색상에서 따왔다. 또한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을 지원했던 나이키가 후원했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공개된 유니폼에 대해 강원 팬들은 큰 불만을 나타내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강원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팬들의 원성으로 가득했다.

프로축구 제 15구단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강원과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나이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 특히 열혈 팬들은 이번에 선보인 유니폼을 '재고 정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황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필드 플레이어의 유니폼은 일반 축구용품 사이트서 싼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또 유니폼 하의의 경우 홈과 어웨이가 같은 것이다. 물론 고향팀의 유니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의견은 '실망'이었다.

기대만큼이나 팬들의 실망이 컸던 것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발표한 유니폼과 비교가 됐기 때문이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은 수원의 유니폼은 '축구 수도'라는 자부심까지 새겨 넣었기에 강원 팬들에게는 더욱 비교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실망은 강원의 신인 선수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잠시 수그러들었다. 그 선수는 게시글에서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해 유니폼의 색깔만 보여준 것이다"면서 "K리그 개막과 함께 정식 유니폼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 구단 관계자는 유니폼에 대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키에서 많은 신경을 써 주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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