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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곡직하고 사죄 드립니다

자칭 산악회 큰머슴이라 하고
경기도 광주 땅 남한산성까지 원거리 산행을 준비하고
불참한죄 용서 해 주십사하고 사죄 드립니다

제가 맡은 업 때문에 불가불 불참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강릉으로 산불예방활동을 하러 갈 수 있어서
동문님들의 얼굴도 뵙고 즐거운 산행을 당부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나 저나
고향에서 오는 동문님들을 위하여
산행스케즐을 조정하여 환대하여 주신
히말리아산악회 최길순회장님과 동문 선후배님께
무어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향떠나 타관에서 정을 그리워하시는 그 맘으로
정 과 성을 다하여 만들어준 그자리는
오늘 산행에 동참한 우리 키케산악회 회원은 몾잊을 겁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고
그저 함께만 하여도 좋은게
사랑이라고 하였는데
오늘 우리는 그 사랑보다 더진한 감동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나눈 오늘의 추억은 
또 새로운 내일을 위한 알찬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약속시간 대로 움직이지 못한 집행부의 허물도
넓으신 마음으로 감싸주시고
또 가슴으로 품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오늘처럼
정을 나누며 함께하는 산행이 계속 이어지고
오늘 만큼의 인원이 늘 한다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은 나날이 더 커져 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강릉에서 출발하는 동문님들을 위하여 협찬하여 주신
김학래(33) 전 교장선생님,
최선탁(53) 동문님
김용래(59) 동문님
다시한번 감사의 인시를 드립니다

큰 머슴 한밭에서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