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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선배님의 '날씨 좋은 날'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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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철 작성일 2009-05-09 18:16 댓글 0건 조회 7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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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길로 이곳에 왔다 이 길로 이곳을 떠난다
온 길 만큼 떠날 길 또한 아득해 보이지만
막상 떠나고 보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내 눈 길 아득한 끝에 이곳이 있다.

내 눈 길 아득한 끝에 너는 남아 있고
네 눈 길 아득한 끝에 나는 더 아득한 곳을 향해 떠나고 있을 것이다.

항상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내가 사는 내 우주의 중심이고
네가 서 있는 그 자리가 네가 사는 네 우주의 중심이기에 그러하리라.     
                                                          - 37회마당에서 바람소리님의 <날씨 좋은 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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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김윤기(37회) 선배님의 사진과 시, 그리고 음악까지 온몸으로 즐감하였습니다.
중후하며 절절한 그 시심(詩心)을 바르게 알고파 의무처럼 보고 음미해 보았습니다.

시를 읽는데 시인의 향기까지 알아야 할 사명은 없으나
늘 깍듯함을 표하고 싶은 한 분이기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바람소리 선배님,
'詩人되심' 인사가 한참 늦어 새삼스럽지만
깨닫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여 '祝 '인사로 대신합니다.
중후하고 절절한 마음 그대로 늘 우주의 그 자리에 계시기를 바랍니다. 
                                               
*후기**
나는 그때 어디에서 무엇하였는가. 
단 한분의 동문 인재가 귀한 시기에 왜 쓴 소주 한잔의 축하에 인색하였을까.
생업 전선이 얼마나 험난하였길래 그 정도 인심과 여유가 없었을까...
절필 같지도 못한 절필 기간이었다고 변명하려는가?
바람소리, 푸른솔이 어떤 분들인가?
명예를 걸고 gnng를 활성화에 신명을 바친 열혈 네티즌이요, 조직에 꼭 필요한 분들이 아닌가...
소생 스스로 깨닫고 자책해 봅니다.

최근 1,2년에 시인으로 등단하신 바람소리 김윤기, 푸른솔 김선익(50회) 선후배님,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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