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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와 동문회에서 추진중인 교명변경 사업을 지켜 보면서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유로 명년으로의 연기와 다시 의견수렴을 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  강원도 교육청의 지시문서는 법적구속력을 가지는 문서가 아니다.
모교 8개과의 교과개편을 위한 서류라면 그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정책과
인력수급의 계획에 따라 큰 틀에서 이루어 지는 일이라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지는
모르나 학교이름 하나 바꾸는 일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는
그런 성질의 단순사무이기 때문에 금년이 아니면 안된다는 시한이 정해진 사무가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법원에 등록된 사람의 이름도,  법으로 정해진 행정구역의 명칭도 개정하는 오늘날
도내 110여개 고등학교의 교명중 인문계를 제외하고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학과개편이
빈번하면서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명변경은 앞으로도 계속 과제로 남기 때문이다.

 둘째, 추진방법과 순서에 다소 문제가 있었는데 그 후유증이 깊고 크다.
지난 5월초 학교에서 교명변경에 대한 모임이 있었다는 사진이 gnng에 게시되었는데
내용에 대하여는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가 (추후 절차적 정당성 지적후 안내글 게시...)
느닷없이 사무국에서 '영어와 과학'이라는 말이 강조된 세개의 교명을 나열하고는
동문들의 찬.반투표를 한다고 했다.
이에 동문들의 댓글에 '백가쟁명' ... 여러가지 안이 제시되어 사무국에서 제시한 세개의
예시만으로는 수습이 어렵게 되었다.

 동문회에서 이사회를 개최하여 역대회장님, 교장선생님, 원로선배님들에게 보고드리기로
의결하였다니 동문회 절차상으로는 정당하다고 생각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겠으나
이 사안에 대하여 많은 동문들의 실망이 클것 같아 연기를 건의하는 것임.
학교에서는 동문들간의 논란이 커서 금년에 상정하지 못하겠다는 보고서를 올리면 될것임.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명년에 3선을 생각하고 있는 도 교육감쎄서 큰 꾸지람이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