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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졸업생 작성일 2009-06-09 13:57 댓글 0건 조회 1,1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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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시된 도내 20개 순수 전문계고 졸업생 진로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진학률은 67.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문대 진학률은 48.7%,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8.9%, 취업률은 21.79%, 기타 10.6% 등으로 조사됐다.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릉농공고등학교(91.1%)이며, 원주공고(82.8%)와 춘천기계공고(77.6%)가 뒤를 이었다. 취업률은 철원 김화공고가 37.7%로 가장 높았고, 삼척전자공고 37.2%, 도계정보고 36%, 태백기계공고 31.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황지정보고(5.9%)와 원주공고(7.5%), 강릉농공고(8.9%)는 10% 미만대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처럼 전문계고 학생들이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것은 국내 대학 정원수가 고교 졸업생수보다 많은 데다 전문 기술인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문계고 교장은 “졸업생이 취업을 해도 사람들이 꺼리는 3D 업종에 배치되고, 임금도 낮은 데다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 일부 취업생은 퇴사 후 다시 대학에 가기도 한다”며 “전문계고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종결형 교육기관’인데, 지금은 대학 진학과정에 속해 있는 ‘연속형 교육기관’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2∼3학년부터 학생을 ‘계속형(대입 준비)’과 ‘완성형(취업 대비)’으로 구분해 국·영·수 등 수능 대비 수업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기술배양이나 취업교육이라는 전문계고 설립 취지가 퇴색됐다”며 “앞으로 마이스터고와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취업이 잘 되는 전문계고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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