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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향하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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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09-07-07 21:06 댓글 0건 조회 7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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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를 연속적으로 올리지 못해서 죄송해유

장백산 민속촌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서
장백산 주차장으로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3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설레임에 무척 지루하게 느껴젺지만 --

장백산 입구 주차장 입구에서 하차하여 셔틀버스를 타기 위하여 이동하면서
삼삼오오 기면사진도 찍고 산신제를 지낼 요량으로 떡도 좀 샀습니다
셔틀버스 타기전 각서를 쓱면서 좀 묘한 기분이 들었지만
셔틀버스로 집차 주차장까지 한 10여분 하늘을 찌르는 젓나무와 백양나무 숲을 지나서
줄지어 서 있는 집차의 모습에 모두 놀랐지만 그저 들뜬 기분으로 줄을서서 집차에 6명씩
나누어 타면서 보니 양복을 말쑥하게 입은 모습이 무척 점잖아 보였는데  막상 차를 타고 보니 그건 그저 한낱 기우였습니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경사도 20도 정도 되는 도로를 시속 60킬로 오르면서 급커브에서는 급정거, 급 발진을 하는데 그저 간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말쑥하게 자리잡았던 자작나무 숲이 어느새 사과나무처럼 낮게 자란 자작나무 숲을 지나는가
싶더니  광할한 초원으로 이어진 계곡의 구릉에는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쌓여있고 협곡으로 이아지면서 용트림하는 산세에 넋을 잃고서 달리는 차의 속력보다는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상 주차장에 내려서 보니 먼지에 흙이 날릴까봐 주차장은 돌을 박아놓았으며 천지를 오르는 길에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니까 삽으로 진 흙을 퍼내서 다듬는것은 이게 아닌다 싶고
경사30도의 산길로 빨리 천지를 보고 싶어서 단걸음에 숨이 차는줄도 모르고 달려 가 보았습니다
저 멀리 장군봉이 보이고 잔설이 남아있는 천지를 보는 순간 숨이 멎는듯한 가슴벅찬 흥분은 지금도 나를 들 뜨게 합니다
여행의 백미는 사진찍기라고 삼삼오오 그룹으로 조를 짜서 기념 사진을 찍고 다시 주차장으로 집결하여 천지수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천지를 보러온 사람 중 아무도 찾지 않은 자갈섞인 비탈길을 43명의  우리는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정상에서 보이지 않는 후미진 곳에서 고향땅에서 준비해간 제수 와 막걸리를 꺼내놓고 모교발전과 동문발전 그리고 산악회원의 견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정성스럽게 올렸습니다
산악가이드의 제지로 현수막을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최돈설 강릉시체육회부회장님께서는 강릉시체육회 4연승을 염원하였고, 신갑승님께서는 오봉댐에 물이 넘쳐 강릉시민의 생활용수 걱정이 없기를 , 황남두 이길영 동문님은 gnng의 발전을 이길복모두랑사장님 내외는 모두랑의 번창을 소원하면서 또 정성을 빌고 빌었습니다
주변은 이제 피어나는 제비꽃과 철쭉, 노랑만병초등이 어우러져 또 한번 맞는 봄을 즐겁게 느끼며 음복을 하고서 다시 용맹무쌀한 팀은 천지수면으로 급경사길을 내려가고 체력상 힘드신 분은 되돌아 정상으로 오르면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햇살 가득한 2009년 6월 29일 오후의 햇살을 가슴속에 백두산의 장엄한 산세와 함께 가슴속에 고이 고이 간직하였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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