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가 내릴것 같습니다. - 피해없기를 빕니다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리고와 같이 "나와 너"라는 인간관계로 부터 오는 고통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 만큼 그와의 이별이 고통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살아야하는 고통 또한 어디 만만하던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그 어떤 경우라도 고통일 수 밖에 없다라는 말씀이니
이거야말로 어쩌라는 건가
예수님은 네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지만 그건 애별리고의 고통을 가중 시키는 일일테고
원수같은 사람과 눈을 맞추고 살고 싶지 않으면 속세를 떠나 살면 되겠지만
그것 또한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의 고통은 어찌 감당할건가
애별리고나 원증회고에 대한 해법은 없다는 얘기다.
최선의 선택이 있을 뿐
사랑의 기쁨을 위해 이별의 고통을 투자로 생각하자
원수와 다투는 것을 병정놀이쯤으로 즐기자.
장자는 마누라의 죽음을 즐거워 했다 하더라
설마 그럴리가 - 그도 情을 가진 인간인데 어찌 슬프지 않았겠는가
죽음은 멸(滅)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의 생성이라는 사상의 자위(自慰)로
애별리고의 고통을 덜었을 뿐일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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