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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리그] 영동권리그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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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구신도 작성일 2009-09-26 20:08 댓글 0건 조회 9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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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확의 계절이 짙어졌다. 들녘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고, 탐스럽게 익은 과일들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산등성도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전국 초중고리그도 이제 결실을 맺을 시점이 되었다.

‘2009 대교눈높이 고등부 영동권리그’도 팀당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그가 시작되면서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릉문성고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강릉문성고는 제 17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참여하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여 13승 1무 2패(승점40)가 되었고, 2위인 강릉제일고는 12승 2무 2패(승점38)로 우승에 대한 희망은 아직도 유효한 상황이다. 3위인 춘천고는 리그 15라운드에서 강호 문성고를 1-0으로 제압하여 9승 4무 3패(승점31)가 되어 리그 우승은 어려워도 왕중왕전 진출은 안정권에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영동권리그에서 왕중왕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와 5위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관심거리.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묵호고는 8승 3무 5패(승점27)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바로 뒤를 쫓는 7승 4무 5패(승점25)의 제천제일고 추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두 팀은 이번 주말(9월 26일) 맞대결을 벌이므로 승리하는 팀이 다소 유리한 입장으로 바뀌게 되어 있다. 그 뒤를 쫓는 5승 7무 4패(승점22)의 원주공고 역시 4위권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왕중왕전 진출에 한 가닥 희망이 있는 리그 5위 자리마저 완전히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이제 남은 2경기에서의 리그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을 위한 경우에 수를 생각해보자.

먼저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 강릉문성고와 강릉제일고의 남은 2경기의 상대를 먼저 짚어본다. 강릉문성고는 26일 원주공고와 대결을 하고 10월10일 제천제일고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은 현재 중위권에 있으며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팀이기도 하다. 쉽게 경기를 포기할 리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원주공고와 제천제일고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인 것이다.

반면 강릉제일고는 26일 강릉농공고와 대결을 하고 10월 10일 춘천고와 대결을 하게 되어 있다. 강릉농공고는 후반기 들어 4승 1무 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 라이벌 팀이라는 부담감이 있고, 춘천고는 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면 3위 자리는 위험한 상황이다. 하여 영동권리그 우승을 위한 두 팀, 강릉문성고와 강릉제일고는 앞으로 남은 2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두 팀 모두 남은 2경기에서 1패를 하면 우승과 멀어진다는 사실이 영동권리그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왕중왕전 진출을 위한 리그 4위 경쟁에 대한 경기를 짚어본다.

우선 현재 3위인 춘천고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면 승점 확보를 하지 못해 현재의 승점 31점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기록에서 매우 유리한 전력을 보이는 대관령상지고와의 26일 대결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되므로 1승을 추가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면 승점 34가 되어 리그 3위는 무난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리그 4위 자리를 놓고 26일 일전을 벌리는 묵호고와 제천제일고의 경기가 영동권리그의 빅 매치가 되는 것이다. 묵호고와 제천제일고의 맞대결에서 묵호고가 승리를 한다면 한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을 5점으로 벌려 리그 4위가 확정적이지만, 만약에 제천제일고가 승리를 한다면 승점 28점이 되어 승점 27점인 묵호고를 따돌리고 4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 따라 4위가 결정된다.

만약에 두 팀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다면 승점 2점 차이가 그대로 유지되어 마지막 경기에서 4위가 결정되어질 상황이 된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묵호고가 약체인 갑천고와의 대결을 하는 반면 제천제일고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릉문성고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묵호고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6위인 원주공고의 5위권 진입에 대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

원주공고는 강릉문성고와 26일 대결하고, 10월10일에는 약체로 평가되는 대관령상지고와 경기를 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26일 강릉문성고를 물리치면 2연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만약에 그런 결과를 낸다면 원주공고는 7승 7무 4패가 되어 승점이 28점이 된다. 현재 4위 팀인 묵호고가 승점 27점이고, 제천제일고가 25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므로 원주공고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경쟁 팀이 모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이 있으므로 두 팀 중에 한 팀이 승리를 한다면 원주공고는 리그 4위 진입에 실패하게 된다. 또한 두 팀간의 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양 팀 모두 1점씩을 확보하게 되므로 원주공고는 4위 자리에 오를 수 없다. 그러나 제천제일고가 묵호고와 비기거나 패하고, 마지막 경기로 남겨둔 강릉문성고에게 패한다면 원주공고는 5위로 리그를 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원주공고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이지만 원주공고 입장에서는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다.

2009 전국초중고리그 고등부 영동권리그의 첫 우승 트로피를 어느 팀이 들어올리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을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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