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경포호수변 一松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자 작성일 2009-10-07 18:49 댓글 0건 조회 999회

본문

* 41회 방에 있는 거 마음에 쏙 들어 원작자 허락없이 옮겨 보았습니다.
  동홈 게시판과 기별 마당은 글과 사진의 보물 창고입니다.
  (호수님의 절묘한 사진에, 방개오빠 김남섭 선배님의 멋진 댓글입니다.)
--------------------------------------------------------------
허~ 이 소낭기 !
경포도립공원사무소(지금 참소리박물관터) 마당가에 있던 그르
호수주변 공원화 사업과 함께 여게더거 옹게 싱곳는데...

무심한 세월은 말없는 호수처럼 누워있고,
하마 수천번의 해돌이를 바라보며 여적지 푸르게 솔향을 풍기고 있고나.
---------------------------------------------------------------

* 또 41회 방에는 이런 거도 있더라고요.
  서산대사의 시를 방개오빠님이 강릉사투리로 재미나게 고쳐쓴 것 같습니다.
----------------------------------------------------------------
      "머르 그러 욕심으부리는가"

허허 여보게, 친구! 살어있다능기 머인가?
숨으 한 번 드레키고  마신 숨 다시 내 불구....
가졌다, 내삐렛다가 버렸다가 또 가졌다가...
그기 우리가 살어있다는 증페(證標) 아니던가?

그래다가 운제 한 순간 드레 마신 숨 내불지 못하면
그기 바로 가는 기지머.

누가, 그 값으 내라고도 하지 않는
베키지 않는 공기(空氣) 한 모금도
가주구있던거 버릴 줄두 모르민서
우째 그러두 이그뚜 내 꺼, 저그뚜 내 꺼 
마커 다, 내 꺼 매우루 움켜쥘라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망이 가졌어도 석양길 넘어가는 데는
머르 한개두 못 가주 가는 벱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는 거는 내삐릴줄두 아시게나.

자네가 움케쥔 기 엔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수운 사람한테더거
자네끄르 좀 농고주문
가덜 마음 밭에 자네 추억의 씨앗 뿌레
사람 사람 맴 속에더거 향기로운 꽃으 피우문
천국이 머 따로 있겠능가, 극락이 따로 웁지...

生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서산대사 -)
 
 *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