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gnng 손없는 날 - 금요일~일요일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11-06 07:25
댓글 0건
조회 971회
본문
** 쪽지 ** 만추는 내 상념속의 벗이며 임이다
정동진에서
난,
꿈속에 잠긴 바다를 보았다오.
그리고 바다가 그리워 우는 산도 보았소.
연푸른 나뭇잎, 그 파리한 빛을 안고 마냥 울어대는 하늘도 보았소.
지금도 꿈속에 잠겨있을 바다와
바다가 그리워 울고 있을 산들과
파리한 빛을 안고 울어댈 하늘의 모습을
내 작은 손바닥 하나로 덮어 버리고 말았소
나는 보았다오
바다의 꿈이 무엇인지
산들의 그리움이 무엇인지.
하늘이 우는 까닭이 무엇인지도
숨죽인 바람의 이유와
봄볕과 뒤섞인 흐릿한 해무가 바다의 끝을 남겨둔 사연도
나는 보았다오
바다의 꿈이 무엇인지
산들의 그리움이 무엇인지.
하늘이 우는 까닭이 무엇인지도
숨죽인 바람의 이유와
봄볕과 뒤섞인 흐릿한 해무가 바다의 끝을 남겨둔 사연도
어느 날
여기 다시 돌아오는 날
바다의 꿈과
산들의 그리움과
마냥 울어대던 하늘의 슬픔이
내 영혼에 꽂힌 사랑의 아픔이었음을 고백하렵니다.
그대를 꿈꾸었으며
그리워했으며
사랑함으로 울었던 고백 말입니다.
숨죽인 바람의 고요 속에
바다의 품 안 어디 메
내 사랑
그리움 하나로 숨겨 두렵니다.
- 이전글규민(62회) 후배의 동문2세 만들기 열정. 09.11.06
- 다음글포토웍스 사용법 및 다운로드 09.11.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