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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 허난설헌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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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1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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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8(금)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의 자동차로 길을 안내해주고 맛난 식사까지 제공해 주신
50기 김선익 후배님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덕분에 남한산성까지 두루 구경하고 ----
별다른 의미는 없다
비운의 한 시인에 대한 연민이 발동하여 만나고 온 것 뿐이다.
바람은 450여년 불어 갔어도 여전히 스믈일곱인 초희를 만났다
어찌보면 좋은 나이에 요절하여 세류의 구애를 벗어나
지금도 여전히 스믈일곱으로 남아 있을테다
* 죽지의 노래.*
십리긴 언덕에 휘늘어진 버들가지 물건너 연꽃향기 사람 옷에 스미네
밤들자 남쪽 호수에 달이 밝은데 계집애들 다투어 죽지사를 부르네
집은 강릉땅 적석강가에 있어 문앞을 흐르는 물에 비단 옷을 빠네
아침이면 한가히 배매어 두고 짝을 지어 날으는 원앙새 바라보네.
영안궁밖은 바로 거센 여울목 그 여울로 배다니기 다소 힘드네
조수는 기약있어 제시간에 오건만 한 번 떠난 임의 배는 언제 올는고
공령여울 어구에 비가 막개어 무협은 안개속에 이득하여라.
한스럽다, 그이 마음 조수와 같았으면 아침에 물러갔다 저녁이면 오련마는...
[출처] 강릉8. 강릉에서 슬픈 여인을 만나다. - 허난설헌생가|작성자 기어공방
빈녀음(貧女吟)
手把金剪刀(수파금전도)
夜寒十指直(야한십지직)
爲人作嫁衣(위인작가의)
年年還獨宿(년년환독숙)
가위로 싹둑싹둑 옷 마르느라면
추운 밤에 손끝이 호호 불리네
시집살이 길옷은 밤낮이건만 (시집 가서 남을 위해 옷을 짓건만)
이 내 몸은 해마다 새우잠인가
요점 정리
지은이 : 허난설헌(許蘭雪軒)/김억(金億) 옮김
갈래 : 오언 절구
압운 : 직, 숙
성격 : 현실 비판적, 애상적
짜임 : 기승전결의 4단 구성
주제 : 불평등한 현실 비판
출전 : 난설헌집
내용 연구
手把(잡을 파)
金剪(자를 전)刀(금전도) : 금으로 만든 가위.
十指直(십지직) : 열 손가락 추위 때문에 곱다.
嫁衣(가의) : 시집갈 때 입는 옷.
추운 밤에 ∼ 호호 불리네 : 추운 겨울 밤 바느질하느라 손발이 곱아서 입김을 불어가며 일하는 여인의 고통스런 삶을 표현하고 있다.
시집살이 ∼ 밤낮이건만 : 밤낮으로 남이 시집갈 때 입을 옷을 바느질하건만
이 내 ∼ 새우잠인가 : 남을 위해 바느질하느라 고통스럽게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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