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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현 동문회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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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현 동문회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들었나?
요즘,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분노의 한 장면을 하나 캡쳐해 보고자 한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못된 버르장머리","문** 정권의 충견"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원**전 제주지사는 "당원 모욕"이라며 "당은 윤** 대통령 만들기를 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가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경쟁자인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 대해 "우리 당 후보가 만약 된다면 (털려서 뭐가 나오는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면서 "정권 교체는 둘째 문제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10.14. 연합뉴스 발췌”
살다보면 본이 아니게 열 받는 때가 있다.
열 받는 강도가 더 세어지면 분노로 치솟게 된다.
이 분노가 더해지면 이성의 차원을 벗어난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본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가운데 현 동문회가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동문회를 운영해 나가다 보니 뜻하지 않는 시행착오도 나오게 돼 있다고 본다.
동문회의 성격은 많은 동문들이 모여서 새로운 동문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관계에서 운영해 나가자니 힘이 더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총동문회장과 뜻을 가까이 하는 몇몇 임원진과 소통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로 변했으리라 본다.
물론 이사회나 부회장단 의견도 사이버 상으로 물어 보겠지만 그 또한 의견수렴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결국, 情實人士들의 의견이 곧 전체의견으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해버린 것이다.
정실인사들의 의견이 많은 동문들의 공통된 의견과 비슷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터인데 그렇지 않은 데서부터 갈등의 골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왜 정실인사들은 그런 의견을 제시하면서 많은 동문들과 대척점을 둘 수 밖에 없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제 생각으로 동문 세력 간에 기득권 싸움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오랜 역사를 가지다보니 동문회의 갈래도 많이 분화가 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동문집단들이 화합과 배려가 잘 되면 금상첨화이지만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을 때엔 다자간에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개인에 개성도 있지만 집단 간에 개성도 만만찮이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총동문회의 정실인사들과 과거부터 존재하였던 일부 동문집단과의 기득권 싸움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속된 표현으로 집안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총동문회는 집안에서 보면 가장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가장이 싸움에 중심에 서 있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해서, 원로 선배님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 또한 신 구 대결로 간다면 모양새가 더더욱 이상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칼자루를 잡고 있는 현 세력의 칼날을 받아 낼 재간이 있는지도 의문시 된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동문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 동문회의 정실인사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자고로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했다.
윽박지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 본다.
현 동문회의 정실인사들이 왜 이렇게 분노를 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밝혀서 풀어주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자해지인 것이다.
매듭을 지은 사람끼리 모여서 풀어야지만 깨끗하게 해결될 문제라 본다.
현재처럼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리라 본다.
다행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와 함께”하는 세상으로 변할 것 같다.
그때에 가서 매듭을 지었던 분들이 모여서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현 동문회 정실인사분들과 함께 대척점을 두었던 산하단체 인사들이 서로 분노하고 있는 것도 이제는 좀 삭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의 2년 정도 으르렁거렸으면 이제는 할 만큼 다 했다고 본다.
하기사, 남북한이 으르렁거린 것도 벌써 76년째에 이르른다.
정치를 하는 윗사람들이나 주변에 강대국들은 그걸 정략적으로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 틈바구니에 있는 일반 백성은 피곤하고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지 않은가.
분노도 너무 강하고 오래하다보면 정신건강에도 해롭고, 동문문화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매듭을 풀 준비를 하는 것이 성숙한 동문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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