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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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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10-20 13:20 댓글 0건 조회 1,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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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님, 회장님!


아이티
아프카니스탄미얀마예멘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의 국민이 공통으로 겪는 괴로움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정국의 불안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핍박을 받으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있다면 독재자나 어리버리한 지도자를 자기들이 선택하는 결정적인 우를 범했다는 것뿐이겠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죠.

구한말 이전에는 지도자를 백성들이 뽑는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족벌로 해 먹었던 시절이었죠.

글찌나마 똘똘한 군주가 나오면 백성들은 좀 더 편안하게 살았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으면 힘든 인생들을 살았을 것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우리는 많은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었지요.

우매한 국민이 우매한 지도자를 뽑는다는 것도 우리는 몸소 겪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못한 지도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매한 지도자 밑에 더 우매한 하수인들이 들끓었다는 이야기죠.

대표적인 케이스가 중국의 후한 말 영제 때 십상시가 국정을 농단하였던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어리버리한 군주 밑에서 국정을 농단당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합니다.

아주 최근에 살아있는 역사에서도 박근* 정권같이 국정을 농단당한 현실을 지금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국가라는 큰 테두리에서도 그렇지만 소소한 소집단에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집구석에서도 가장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경우도 많이 있으리라 봅니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힘없고 빽없는 가족들이 다 뒤집어써야 한다는 것이죠.

 

어느 집단이고 간에 리더가 신통치 않으면 그 밑에서 농간을 부리는 사람이 나오게 돼 있다고 봅니다.

결국리더는 무능해서 망가지고 그 밑에서 농간을 부리는 자는 농간으로 인해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지 않나요.

 

다수의 사람이 모인 조직사회에서 리더를 잘못 선택하다 보면 그 조직이 위태해진다는 것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조직이 생기고 그로 인하여 사회가 활성화되는 선순환도 있을 수 있겠지요.

 

우리 동문회에서 차기 회장님을 모시는 일에 벌써부터 불협화음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시작도 되기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일어난 일로만 보았을 때차기 회장님을 모시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현 집행부부터 회칙을 자의로 해석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장 엄정해야 할 집행부가 회칙을 멋대로 해석하고 전횡을 휘두른다면 많은 동문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엄중한 책무를 맡은 동문 회장 및 임원진은 공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공공연하게 셀프연임을 하겠다고 무언에 압력을 넣는다면 이는 우리 동문회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리라 봅니다.

 

앞으로 이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야 할 수많은 동문의 염원을 팽개친 채 제 멋대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은 결코 우리 농공고인이 갈 길이 아니라 봅니다

역대 동창회장님이 연명으로 의견서를 낸 부분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바쁜 세상에 저렇게 모여서 연서로서 동문회의 안위를 걱정하겠습니까?

지금까지 현 동문회장님을 비롯하여 정실 임원진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역대 동문회장님들의 충정은 백분 헤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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