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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사회 공고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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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11-02 07:07 댓글 0건 조회 1,3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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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이사회 공고를 보면서



현 동문회장 임기가 종료되어 가면서 차기 동문회장을 모시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엊그제 현 회장님이 부임하신 것 같은데 벌서 2년이 흘렀다니, 세월 빠름이 새삼 느껴집니다.

 등산에서 산에 오를때에는 힘도 나고 신도 나지만 하산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기 2년을 영광스럽게 마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는 것 같아서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그 불협화음을 해소시킬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남아 있어서 천만다행이라 봅니다.

 

어제 올라온 11월 이사회 공고에서 몇 가지는 개선 내지 소명을 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먼저 대외적 공고의 경우는 기관이나 조직의 책임자의 직책과 이름으로 올리는 게 통상적입니다.

우리 동문회의 경우 직책상 사무총장은 회장님의 업무를 보좌하는 일이지 대외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는 결코 아니라 봅니다.

전에도 제가 몇 번 수정을 해 주십사하고 의뢰를 드렸으나 여전히 사무총장 직책과 이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 정치인 말따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똥배짱으로 일 하는 것처럼 보여 여간 불쾌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렇게 주구장창 사용했던 직인생략이란 문구는 뼀더군요.

 아마,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이제서야 인지하신 모양이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공고의 주체는 그 집단이나 조직, 기관장의 몫이지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행위는 월권 중에 월권이라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고쳐야 할 일이면 당연히 고쳐서 시행해야 제대로 된 조직이나 집단이 해야 할 덕목이 아니겠습니까?

공신력 떨어지는 사무처리는 그야말로 그 조직에 먹칠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으로 공고된 내용 중에

“-심형섭회장님 재임건 서면결의안 결과보고라는 멘트가 떠 있습니다.

이 문장만 보았을 때 재임건에 대한 것은 이미 서면으로 이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는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이게 무슨 망발입니까?

회칙에는 각 기에서 회장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추대한다고 했는데, 위 문장만 보았을 때 회칙과는 어긋난 일을 하고 있지 않나요.

동문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동문회칙을 팽개치고 제멋대로 하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한 일처리라 봅니다.

재임건 서면 결의안은 이번 이사회에서 폐기 시켜야 할 독소조항이라 봅니다.

 

이와 관련한 과거 역사를 한 토막 소개합니다.

예전에 박정* 전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 위하여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기상천외한 조직을 만듭니다.

여기에서 선출된 대의원이 체육관에 모여서 대통령 선거를 한 다는 것으로 시월유신의 핵심 사항이었습니다.

독재를 통하여 연임을 하겠다는 아주 불순한 정책이었죠.

그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거센 반발을 샀지만 결국 밀어 붙여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부하의 총 한 방에 맛이 간 역사가 있었지요.

 

현 동문회 이사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현재 총동문회 임원진에서 회칙과 멀어도 너무 먼 방식으로 현 회장님을 재 옹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식으로 회장을 모셔놓은 들 식물회장밖에 더 되겠습니까?

이사분들도 코로나로 인하여 그 기수에 의견을 규합할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사분들의 개인의견이 주가 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현 이사분들이 차기 동문회장 모시는 일에 현재와 같은 식으로 일하는 현 동문회 임원진과  짝짝쿵이 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현 동문회 회칙에 의하면, 차기 회장님 모시는 일에서 43기 이후에서 누군가 출마를 하면 현 회장님은 연임을 하시면 안 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회에서 그것을 무시하고 관련업무를 추진하는데 동조하신다면, 우리 동문회 역사에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쯤은 아시고 일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 동문회에서 차기 동문회장님을 모시는 일의 과정이 동문회칙과 멀어도 너무 멀어서 제가 한 말씀 올렸습니다.

모든 동문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이사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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