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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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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10-22 10:35 댓글 0건 조회 1,4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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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수걸이

순수한 우리말이 의외로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마수걸이와 같은 말이 아닐까 싶다.

싫든 좋든 우리는 언어라는 것을 가지고 소통을 하게 된다.

같은 언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나 느낌, 가치가 달라지리라 본다.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가 새롭게 변신하였다.

7년 전에 부분 변경을 하고 난 뒤에 일이라 본다.

쉽게 표현한다면 리모델링을 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비용도 상당 부분 들어갔으리라 본다.

 

세상은 팽이 돌아가는 그것보다 더 빠르게 도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현기증 없이 살아간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본다.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시간의 흐름이겠지만 그것을 더 촉진해주는 인자는 기술의 발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홈페이지 만드는 기술도 비약하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처럼 그냥 전달하고 전달받는 체계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업무도 이루어지도록 진화가 되어가는 것이다.

굳이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세상을 굴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것을 가능케 해준 도구 중 하나가 바로 홈페이지가 아닐까 싶다.

 

모처럼 우리 모교 동문회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을 해 가고 있다.

과거처럼 밋밋하던 바탕화면도 획기적으로 변모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고정되었던 화면에서 움직이는 화면으로 변화한 덕분에 훨씬 더 새롭게 느껴진다.

모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학교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고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껍질은 그럴싸하게 변화를 시켜 놓았다.

요는 그 껍질 안을 어떻게 채워 넣을 것인가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초창기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때 많은 동문이 열화와 같이 참여를 했었다.

그러던 열기가 점점 식어서 이제는 연명 수준으로 이어지는 느낌도 들어간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많이 있을 것이다.

 

상을 차려 놓았으면 많은 사람이 맛있게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위기도 중요하고 그 안에 차려진 밥상도 그럴싸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홈페이지를 맛있는 밥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주변에 워낙 맛집이 많아서 우리 홈페이지가 소외된 느낌도 없지 않다고 본다.

불이 나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동문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우리 스스로가 알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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