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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은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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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은 화를 부른다.
차기 동문회장을 모시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회칙대로 하면 간단명료한 것을 현 회장님 및 몇몇 현 동문회 정실인사의 일방적인 일처리로 일이 꼬이고 있는 현상이다.
여기에 대하여 몇 가지 소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1 동문회장은 명예직이라 본다.
혹 이것을 발판으로 정치계에 뛰어 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는 동문들에 대한 봉사와 희생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 회장님은 한 번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히 목적달성은 되었으리라 보는데 왜 이렇게 동문사회가 분란이 일어나도록 방치하시는지 이해를 하기 어렵다.
출발도 중요하지만 끝날 때 명예롭게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가는 게 더 아름답지 않을까 사료된다.
2. 동문회장은 동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문회 운영을 전 동문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일처리를 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동문회 운영 모습을 보면 현 임원진만을 위한 동문회같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또 연임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으로 보인다.
일반 백성이 원하지 않는데 본인과 주변의 참모들의 이야기에만 치중한다면 진정한 리더로서의 모습은 결코 아니라 본다.
3. 나라에는 헌법이 있듯이 우리 동문회에는 회칙이 있다.
회장이던 임원진이던 간에 회칙에 의거하여 일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거기에 반하는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동문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본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감사 선임문제였다고 한다.
엊그제 감사 한 명이 자진퇴진 한 것으로 홈피에 올라와 있다.
두 달만 있으면 임기가 끝나는데 석연찮게 그만두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4.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차기 회장을 모시는 일이라 본다.
현재 동문회장님 및 임원진에서는 연임을 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인다.
“회칙 제10조 ④총동문회장 추천이 없을시 이사회에서 대상자를 선정 본인의 승낙을 얻어 총회에서 추대한다.”
“회칙 제 11조.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다. 단 회장은 단임을 원칙으로 하되 연암(홈피 동문회칙 원본에 이렇게 나와 있음) 할 수도 있다.”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현 회장은 단임이 원칙이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일부 현동문회 임원진에서 “연임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들고 나와서 마치 연임이 당연한 것처럼 호도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연임이 되자면 회칙 제10조 ④항처럼 추천자가 없을 시 이사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엄연히 추천자가 있는데 연임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회칙을 무시하고 전횡을 휘두르겠다는 것과 진배없다고 본다.
5. 현동문회장님 및 일부 임원진에서 회장 연임에 대한 구구한 변명을 찾는데 여기도 모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하여 회장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에 연임이 필요하다는 논리이다.
세상에 이런 웃지 못 할 어거지 논리가 어디 있겠는가?
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로 인하여 제 역할을 못했으니 2년 동안 임기를 연장해 주자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은 명약관화한 일일 것이다.
둘째, 동문회관 건립을 빌미로 연임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옛날 어수룩하던 시절에 관료를 사고팔았던 매관매직 행위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동문회관 건립 기금을 내는 사람에게 동문회장이라는 감투를 주자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동문회관을 지어서 기부체납을 하겠다면 연임으로 동문회장에 입성해야 하는 게 아니라 동문회관 추진위원장을 맡아서 일하는 게 많은 동문으로부터 찬사를 받을 일이라 본다.
셋째, 동문회장 연임을 추진하는 일부 임원진에서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돈 있는 회장님을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명천지에 이게 무슨 궤변인가?
이런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가진 동문이 있다는 게 창피스러운 이야기로 밖에 안 들린다.
6. 현회장님이 연임을 해서는 안 되는 상징적 이유는?
연임이 일상화 된다는 것은 후배 동문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빼앗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장이 되고 싶은 동문, 회장 기수가 되고 싶은 동문에게는 연임 카드가 기대와 희망을 꺾어 버리는 처사가 될 것이다.
과거 권태원 회장을 끝으로 동문회장 연임 문화는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임의 폐해가 너무 컸기에 그 문화가 사라졌는데 그런 문화를 다시 꺼내 온다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심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7. 회장 연임에 대해서 왜 이리 연연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참모진이 회장 연임을 부추긴다는 이야기와 함께 현 회장님이 추대를 해 준다면 연임할 의사가 있다는 표현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이승* 전 대통령과 그 밑에 이기* 같이 나라를 망가뜨린 사람들이 떠오릅디다.
연임과 장기집권으로 한 방에 맛이 간 대통령도 있었지 않았나요.
좀 남사스러운 이야기지만 연임으로 본이 아니게 망가진 과거 동문회장단도 있었지 않나요?
거기에 저 조규전도 휘말려서 고역을 치렀던 역사도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에서도 연임의 병폐가 적나라하게 들어났는데 왜 이렇게 분란을 일으킬 일을 자처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때가 되었으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데 현 회장님이 존경받는 일이라 봅니다.
참모진이나 임원진도 마음을 비우고 차기 회장을 회칙에 의거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업무처리를 하는 게 동문회 발전에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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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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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대한 반론,
격하게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