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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11069번을 읽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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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11069번을 읽어 보면서
먼저, 아래 11069번의 글을 쓴 분의 노력과 성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정도의 열정과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뭣을 해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갑니다.
아래 11069번의 글을 보노라니 선생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았습니다.
가르쳐준 대로 배운다는 진리가 거기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글을 쓴 스타일이 제가 쓴 것과 거의 흡사하였기에 제가 제시한 것을 금새 학습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서 심쿵했습니다.
서산대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눈밭 길 함부로 걷지 마라.
네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뒷사람이 따라가는 길이 되거늘”
글 쓴 분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면 아마 대성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글 내용으로 보았을 때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시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영광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동문 님의 관심 대상이었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무관심과 냉대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가서 많은 위안이 됩니다.
글 쓴 내용 중에 몇 가지만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공개된 공간에서 남의 이름이나 직함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분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글 말미에 하나같이 “교장선생님”을 붙여 놓으셨는데 왜 그렇게 직함에 목매어 있는지 이해를 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제가 교장 자격으로 글을 썼다면 저도 수긍을 하지만 제 글은 저의 직함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음을 이 자리에서 밝혀 둡니다.
다음으로 홈페이지에 도배하다시피 했다고 하는데 이런 표현 또한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봅니다.
시정잡배 같은 무리라면 아무런 표현을 써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양식이 있는 강릉농공고를 나오신 분이 그렇게 경박한 표현을 써서야 될까요.
좋은 표현이 널려 있는데, 앞으로 어디 가서 글을 쓰시더라도 격을 갖추어서 쓰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서 남의 직함이나 이름을 그렇게 반복해서 사용하시면 큰 결례가 된다는 것 쯤은 아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도 교육청 감사관실에 문의하신다는 것 같으신데 그런 억한 표현은 별로 좋은 문안 같지 않습니다.
감사관실에 문의를 하던 민원을 넣는 것은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이렇게 공개된 공간에서 대 놓고 한다는 것은 양식 있는 분이 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시는데 거기서 문제가 되었다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가 걸어온 길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여쭙는 것 같으신데 제가 알기로 글 쓴 분은 저의 제자뻘 되는 동문 같은데 저의 교육성과에 대해서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글에 내용으로 보았을 때 저보다 저에 대한 행적을 더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기를 가르친 선생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거기서 배운 사람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님이 쓴 글 중에서 마지막 단에 “이와 같이 글 자랑, 말 자랑 하실 시간에 강릉중학교 학생들 중 유능한 학생을 모교에 보낼 연구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을 보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님 처럼 그런 글을 쓰는 후배가 있는 학교에 제가 겁이나서 보낼 수 있을까요?
님과 같은 후배는 1명 정도로 대만족합니다.
실제로 저는 제게 배운 제자들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 늘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조금만 더 잘 보듬고 가르쳐주었으면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할 텐데 하면서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지만 이미 흘러간 물인데 어찌하겠습니까?
글 쓴 분이 자신 있게 글 내용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으시다면 제가 잘 가르친 것이고, 그렇지 않고 타인에게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면 이 또한 저의 불찰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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