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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절자의 末路

요즘, 우리나라에 두 명의 변절자가 세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변절자를 추종하는 세력이 많아지면 그들의 세계가 될지도 모른다.

유사 이래로 변절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았다.

이유는 변절자로 인하여 사회통념이 헝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었을 것이다.

해서, 옛날 역사를 보면 변절자를 역적으로 취급하였던 경우도 있었다.

변절도 해 본 자가 하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변절을 하는 자가 계속 변절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변절을 가장 가슴 쓰리게 겪는 곳은 연인 사이가 깨져 버렸을 때를 추종해 볼 수 있다.

아무리 명분이 그럴싸해도 상대방의 변절에 대해서 관대하게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김보*이란 연예인이 ‘의리’ 하나를 가지고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 사람은 어디 가서도 의리라는 단어 하나만 외쳐도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절을 그렇게 외쳤다면 그 사람이 그런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변절이 환영받는 곳은 거의 없으리라 본다.

살아오면서 변절로 인하여 쓴맛을 보는 경우가 어디 한두 군데겠는가.

이 변절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어디겠는가?

때만 되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철새 부류의 인간이 대표 케이스일 것이다.

하도 그런 철새들이 많아서 이제는 그저 그러려거니 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일상생활에서 어떤 거래가 일어났다고 하자.

계약까지 다 하고 용역이나 물건을 인수인계하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방이 변절해 버렸다.

물론 계약금이나 위약금을 받으면 되긴 되겠지만 이 또한 변질의 병폐가 아닐까 싶다.

작던 크든 간에 변절로 인하여 인간사회에서 나타나는 병폐는 생각보다 크다고 본다.

시에미의 변심

남편의 변심

이웃 나라의 변심

거래처의 변심

동업자의 변심

친구의 변심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변심이 존재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변절 된 사람에게서 얻을 것은 무엇이겠는가.

아마, “신뢰성의 추락”일 것이다.

아무리 명분이 그럴싸해도 변절을 하는 자에게 신뢰성을 부여해 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변절자에게 한 번 당한 사람이 또 당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일일 것이다.

변절도 마법 같아서 그런 사람을 신뢰하는 멍청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 본다.

변절도 해 본 자가 하는 일이라 본다.

한 번 변질 한 사람이 또 변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변질의 문화가 뿌리를 내린다면 과연 제대로 된 사회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인 것이다.

변질이 미화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질자의 농간에 빠지지 않게 정신을 제대로 차리는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