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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문회의 평화

인간이 이승에서 살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길어야 100년 남짓이다.

태어나 이승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평균으로 내 보면 80년도 채 안 된다.

영겁의 시간에 비추어본다면 찰나의 순간을 이승에 머물게 된다는 것이다.

그 짧은 순간을 이승에서 지지고 볶다가 볼 일도 다 못 보고 저승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전쟁일 것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놈은 신 날 줄 모르지만 그 밑에서 전쟁을 치르는 졸개들은 죽을 맛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해서 이런 말도 있다.

“一將功成 萬骨枯”

한 사람의 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00명의 부하에 목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쟁의 폐해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말이라 본다.

전쟁의 비용에 일부분 만큼이라도 평화를 위해서 쓴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세상이 오리라 본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이라는 평화의 위협세력이 존재하면서 늘 전쟁 걱정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고 본다.

이로 인하여 생기는 리스크도 만만찮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널려 있는데 굳이 험난한 전쟁의 대결로 간다는 것은 결코 소망스러운 일은 아니라 본다.

멀리서 볼 필요 없이 우리 동문회를 들여다보자.

현 회장님과 일부 부회장님들이 우리 동문회의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많은 동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그 당사자는 그럴싸한 이유와 명분을 들이대면서 연임타령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동문은 그들의 행태가 전횡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동문회가 동문들의 평화와 안위 그리고 정체감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방향으로 주행하고 있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분들이 분란에 중심에 들어선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게 리더들이 해야 할 덕목인지 엄중히 묻고 싶다.

물리적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있다.

오늘이 2021.12.23.일

현 동문회장님의 임기는 앞으로 8일 남았다.

뭉개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본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하는 현 회장님을 연임시킨다는 것이 우리 동문회 평화에 어떤 영향이 올지 걱정이 앞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