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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윤기 선배님의 발자취(추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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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農心居士 작성일 2022-02-02 17:24 댓글 1건 조회 1,1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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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교 동문회가 단단한 초석위에 이제 힘차게 비약할 수 있는 설림 100주년을 앞둔 중요한 이시점에 가장 큰 기쁨과 환희와 영광을 받으셔야만 할 그 주인공인 선배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셔서 가슴이 저리도록 아프기만 합니다.


저는 그동안 선배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넋을 놓지 않고 이제부터라도 선배님이 위업을 받들어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후배가 되도록 다짐해 봅니다.


오늘은 영업활동을 접고 그간 선배님께서 남기신 흔적들을 동홈 게시판과 블러그에서 찾아 보며 수많은 글과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후배들과 같이 오래 오래 기억하고자 여기 몇자 적어봅니다.


작금 새롭게 시작한 강원도산 농산물 유통사업이 최근 오미크론(omikron)의 확산에 따라 환경이 좋지 않아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그간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뛰다보니 선배님의 유고 소식을 남들보다 뒤늦게 접했기에 빨리 달려가지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설명절을 앞두고 있어 차량이 밀릴까봐 이른 새벽 강릉으로 내달렸습니다.


지난 1231() 정선아우라지에서 여량막걸리를 차량에 가득 싣고 귀경길에 선배님이 보고 싶어 전화를 드렸었는데, 왜 그때 오지말라고 그렇게도 극구 말리셨습니까? 그게 더 이 됩니다.


아산병원에 입원중이라 면회가 안된다고는 했지만, 선배님께서는 정선아우라지 막걸리를 좋아하신다고 하셨기에 못난 이넘은 이제서야 정선 막걸리를 승용차에 싣고 선배님의 영정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 선배님!

당신께서는 우리 동문들을 위해 이승에서 너무 힘들게 사셨습니다.

이제 고단함을 잊으시고 평온히 영면하시옵소서!

그러나 저는 하늘에서도 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면서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한번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202222일 오후

재경강릉중앙고동문회 44회 이상경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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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心居士님의 댓글

農心居士 작성일

백년에 한분이라도 나올까 싶을 정도인 우리 동문들의 우상인 천재적 작가 故김윤기 선배님!
기둥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숭고한 애교심과 모교를 위한 고귀한 사랑의 정신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선배님께서 걸어오신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아픔을 달래 봅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늘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면서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