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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관,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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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2-01-17 07:12 댓글 0건 조회 9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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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회관, 뜨거운 감자(?)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 중에 하나가 동문회 사무실  이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내에 있던 동문회 사무실이 도교육청 방침에 의거하여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참에 동문회 사무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중론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좋은 대안이 있으리라 사료됩니다만 아쉬운 대로 제

소견 몇 가지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1. 이 기회에 아예 사무국을 없애는 방법도 있으리라 봅니다.

과거에는 동문회 사무실이 없이 동문회를 운영했던 역사도 있었습니다.

그 후 동문회 활동의 영역이 커지다보니 사무국의 필요성이 있어서 학교 내에

공간을 얻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습니다.

없어진다 하더라도 회의 등 여러사람이 모이는 동문회 활동은 모교의

소형강당을 빌려서 이용할 수 있음으로 아쉬운 대로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농상전이나 기별체육대회, 신년하례회 같은 경우에는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필요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대비하여 농상전은 아예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넘겨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제는 농상전을 동문회에서 끌어안고 갈 이유가 크게 없어져 버렸습니다.

관련된 지원금은 지자체에서  단오 문화행사 차원으로 나오는데 굳이

동문회에서 나서서 업무처리까지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기별체육대회, 신년하례회는 동문회 임원진들이 기획서를 만들어 이벤트 회사에

용역을 주면  깔끔하게 해결되리라 봅니다.

동문회 사무국 협의회는 해당 임원진들이 필요에 의하여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공간에서 만나

협의를 하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굳이 사무실이 없어도 우리 동무회 업무 정도는 인터넷이나 홈페이지 

공간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동문회 사무국이 학교에서 퇴출된다고 했을 시 그 방안 중 하나가

사설 임대를 내서 쓰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매달 몇 십만 원의 임대료가 들어갈 시에 지금까지 발생되지 않았던

새로운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예금 이자율이 떨어지는 바람에 기금에서 나오는 수익률이 쥐꼬리만 한데

임대료까지 들어간다면 이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오게 됩니다.

이 방법을 잘 못 쓰다 보면 초라하고 궁상스러운 동문회 사무국으로 전락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독지가의 사무실 공간에 빌붙어 살 수 도 있겠지만 이 또한

구차함을 떠나 비참함만 남으리라 봅니다.

이건 우리 동문회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을 수 도 있을 겁니다.

 

3. 동문회 사무국 빌딩을 별도로 구입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현재 동문회 기금이 몇 억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은행에

놔 둬 봐야 쥐꼬리만 한 이자도 챙기기 어려운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더 세게 나간다면 장학회기금도 아예 합쳐서 좀 더 큰 부동산으로

갈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 기금을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그 안에서 동문회

업무도 보고 투자 수익도 높이는 방안입니다.

부동산 구입 시 명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풀어야 할 숙제인데 ,

현재 동문장학회가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음으로 그 명의로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상복합 건물이나 상가건물 같은 것을 구입하여 일부 공간은 동문회 사무국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임대를 주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죠.

여기에 맹점은 장학회가 파산이 되면 법률적으로 모든 기금이나 자산이 국가로

귀속된다는 것은 알고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교가 있는 한 영속될 수 있도록 악착같이

지키면 될 것입니다.

 

4, 이건 좀 특이한 발상입니다.

제가 농업에 관심이 좀 많다보니 이런 방향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칭, key-k농장이나 목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농사지을 땅이나 임야를 매입한 뒤 우리 농고 동문회 농장을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방법은 주말농장식으로 하던, 관심 있는 기에 떼어 주어 운영하던, 아니면

특정 작물이나 동물 위주로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방식이죠.

그리고 동문들은 관리나 수확을 할 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동문 간에

유대강화에도 엄청난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동문회관 사무실은 유리온실,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를 조합하여 설치한다면

큰 부담 없이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땅이 넓으면 잔디밭도 만들어 우리 동문들이 가든파티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족구장도 만들어 많은 동문들이 이용할 수 도 있겠지요.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하냐에 따라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5. 새로운 땅을 사서 건물을 신축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강릉고등학교 동문회 같은 사례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용이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장 집이 필요한데 그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리고 추진 과정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문제나 의견을 누가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카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싫던 좋던 동문회 사무실은 학교 내에서 나와야 할 처지입니다.

지금까지 제도권 건물에서 그럭저럭 안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황량한

벌판에서 찬바람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벌판이 살벌하게 다가올는지 아니면 젖과 꿀이 흐르는 세상으로

다가 갈지는 이 시점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겁니다.


더 좋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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