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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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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슬픈날 참고 견디면 기쁜날 오느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실은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느니"
자신의 아내를 짝사랑하던 프랑스의 귀족 단테스와 결투를 하다
총상을 입어 38살의 나이로 요절한 러시아의 대 문호 푸시킨의 유명한 작품이다.
위에 작품은 옛날 이발소에 가면 많이 걸어 놓았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을 울려 주는 대표적 작품이 아닐까 싶다.
잘 들여다보면 어렵거나 난해한 단어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를 조합하여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명한 시라 하면 이리꼬고 저리꽈서 문법적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무슨 말인지
모른 경우가 많은데 위에 소개한 푸시킨의 시에서는 그런 군더더기를 볼 수 없다.
시라는 장르의 작품을 만드는데 굳이 어렵고 난해한 표현을 가져오지 않아도 심오하고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다 시인이 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위 시는 그냥 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내면의 세계를 일으켜 세우는
마력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한 번 스쳐 읽어가 버리면 그런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속는셈 치고 한 번 외워보시기 바란다.
외고 또 외다보면 그 내용이 나의 몸에 스며 들어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가슴속에 심어 놓으면 그 자체가 자신의 희노애락의 훌륭한 제어책 역할을 하리라 본다.
자신의 인생이 어렵고 흔들릴 때 마다 흥얼거려보면 절이나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인 위안도 받을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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