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형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할 선배이며, 서로 존중하고 자긍심과 신뢰를 보여주어야 할 동문들입니다. 
때문에 그 어떤 명분으로도 흐르는 물길을 막아 서거나 돌려 세워서는 안됩니다.
물은 기어이 제 길로 흐르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 웅지를 지닌 중앙고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동문 모두가 남사스러워 하는 작금의 사태, 이쯤에서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다수 동문들의 바램처럼 현 집행부는 조속히 총회를 열어 회칙의 왜곡함 없이 순리대로 후임을 의결하고 차기 집행부에 집행권을 이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차기 집행부는 조속히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고 더 단단해지고 하나 된 대 중앙고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줍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동문공동체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준 여러분과 뜻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