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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상
살다보면 본이 아니게 주변에서 밉상을 많이 보게 된다.
보고 싶어서 보는 것도 아닐 것이고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 게 밉상이라 본다.
밉상에 대상이 되는 것도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히히덕거리던 사람이 오늘에 밉상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리라 본다.
그렇다면 밉상은 왜 생길 것인가.
밉상은 객관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주관적인 면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통적으로 밉상의 대상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보아왔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밉상으로 밀려날 수 있는 것이 인지상정라 본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인척 간에도 어떤 때엔 밉상으로 밀려나 찬밥 신세가 되는 경우도 생기리라 본다.
이런 밉상을 가지고 밥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모 종편 방송에서 잔잔한 히트를 치고 있는 “금쪽같은 내새끼”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보면 금쪽이라는 밉상의 아이들을 가지고 곱상으로 만드는 기술이 그럴싸하게 묘사되어 진다.
이런 프로그램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겠는가.
이유는 간단하리라 본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주변에 저런 금쪽이 같은 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빠져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밉상은 우리 주변에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 본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사람만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언젠가는 밉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타인의 밉상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디가도 곱상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중국에 고매한 학자였던 공 맹자도 분서갱유 때 비판의 대상에 올라 일부 세력의 밉상에 대상이 되었던 역사도 있었다.
우리나라 최근대사에서도 밉상의 대명사로 떠 오른 사람이 있었다.
10.26사태로 인하여 정권을 탈취하다시피 한 전두*이 아닐까 싶다.
일부의 동조 세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를 밉상으로 보았었고 지금도 밉상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지 모른다.
그를 곱상으로 보는 자들은 당시 쿠테타를 일으켰던 세력 정도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시킨다 하여도 그 우두머리와 추종자들은 두고두고 국민의 밉상의 대상에 오르리라 본다.
현재 우리 동문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
현 동문회장님 및 임원진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우리 동문회의 발전을 위하여 분골쇄신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동문회를 운영한 전임 동문회를 싸잡아 엮으면서, 자신들이 최적의 운영에 적임자라고 말하는 임원진도 있는 모양이다.
생각과 착각은 자유라지만 이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독선과 아집의 산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 회장님과 임원진은 자신들이 동문회를 발전시켜나갈 곱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오로지 찌부러져가는 동문회를 일으켜 세울 사람들이 자신들 밖에 없다는 망상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일전에 히말라야산악회에 가서도 연임을 해야 한다고 외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자신들이 차기 동문회에서 현 회장체계로 밀어붙이겠다는 아주 좋지 못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국민의 밉상으로 자리매김 한 전두* 세력도 자신들 사이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일했다고 강변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그들 세력을 국민의 밉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까지도 반성을 제대로 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 동문회장님 및 그 밑에 일부 임원진들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훗날 동문들의 밉상에 표본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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