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배웠으면 써먹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6-12 17:01 댓글 0건 조회 924회

본문

 

     배웠으면 써먹어라.

 

배운다는 것의 종착점은 어디인가.

무엇을 위하여 우리는 배움의 공간으로 달려가는가.

배워서 어디에 써먹으려고 하는가.

배울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지금까지 배워서 무엇을 얻었는가.

 

배움의 목적은 배우는 사람마다 다 다르리라 본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대학 수능을 치르기 위한 방편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목표점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데 초점이 맞추어 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부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하여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목적이 이렇게 단순함으로 배움 자체도 대입 수능, 직장 구함에 초점을 맞춘 공부가 주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학생 대부분이 한 곳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교육정책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 본다.

 

대입 수능이 공부에 지상목표라 하면 굳이 학교에 갈 필요가 있겠는가.

오로지 대입 수능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렸을 때부터 그 방향으로 가면 간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목표점이 이렇게 단순한데 굳이 학교라는 곳에 가서 애꿎은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달한다면 학교에 가지 아니하고도 대입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본다.

지금도 인터넷 강의나 EBS 방송, 훌륭한 자습서 등을 동원한다면 학교라는 곳에 굳이 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좋은 도구가 있으면서도 굳이 학교에 가는 이유는 그래도 선생님에게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보다 낫다고 인식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독학이나 대안학교 등을 통하여 대입 수능의 문을 두드리는 곳이 많이 생기고 있다.

교육 선진국인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최상위층이나

최하위층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일부 특정 대안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 붕어빵 찍듯 대입

수능 전문가로 만드는 곳도 있다고 한다.

공부가 대입 수능을 잘 치르는 방편으로 사용되는 한, 우리의 교육이 선진화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리라 본다.

 

공부해서 써 먹을 데라곤 대입 수능밖에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공부의 종착지가 대입 수능으로 가서 될 일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라 본다.

과거처럼 많은 학생을 단시간에 가르쳐야 했던 시절에는 지금과 같이 기계적, 주입식교육이

통했다고 본다.

하지만, 아이도 안 낳고, 인구도 줄어가는 세상에 귀하게 낳은 아이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공부가 수능의 도구가 되는 이런 방식의 교육정책으로 미래를 멋있게 연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대학은 나름대로 잣대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내 걸고 신입생을 모집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수능 점수를 가지고 칼질해 가면서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것은 상아탑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는 처사라 본다.

수능 점수가 곧 학생이 가지는 능력 전부가 되는 이런 세상은 빨리 없어져야지만 우리의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있을 것이다.

 

공부의 목적은 써먹기 위함이라 본다.

일류 기술자, 성직자, 의사, 교수, 변호사, 농부, 어부, 정치가, 사업가가 되기 위하여 그

 분야에 기초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천부적인 소질과 재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 멀리 볼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 모교에 오는 학생들은 국영수를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과목이 싫어서 온 아이들에게 주구장창 국영수를 가르쳐대면 국영수 이외의 천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될 것이다.

자고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능률과 성취감 그리고

창의성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유전자원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국영수를 제대로 안 하면 찌질한 학생으로 전락되는

 이런 제도하에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같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을는지

의문시된다.

 

국민소득 4만 불 시대 정도 되었으면 거기에 걸맞은 교육정책도 펼쳐져야 할 것이다.

그냥 아이들을 학교에만 붙잡아 둔다고 해서 교육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교육수요자의 잠재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전향적인 방향의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晩時之歎이지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