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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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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욱빈 작성일 2014-07-31 15:58 댓글 0건 조회 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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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잠을 자다 일어나 한 밤중의 바깥 풍경을 보고 시 아닌 작문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졸작이어서 무더운 여름 날씨가 더 덥게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夜 回 (2014. 7. 19.)


일찍
10시에 잠 들어 문득 깨어보니 새벽 2시가 좀 넘었네.

마루에 걸터앉아 강건너 마을을 보니, 오색불빛이

달빛과 함께 밤을 밝히고 있었네.


강물에 드리워진 불빛은 더욱 아름답고
, 강태공의

낚시 불빛은 한가로운데, 잠을 쫓은 고단한 어부는

아직도 배를 바삐 움직이네.


달빛에 담배연기 구름처럼 퍼지고
, 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이

내 몸에 스치니, 한낮의 무더위가 언젠가 싶네.

이런 저런 상념하다 장닭 우는 소리에 벌써 4시가 넘었다네.

한문으로 번역을 할 수 있으면 붓으로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문 선후배님의 넓은 아량 바라옵니다.

43회 임욱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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