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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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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진종일 비가 내렸다
가을비는 곡식의 량을 줄이고 농민의 가슴을 태우는 쓸데없는 비인데
다행히 량이 그리많지 않아서 큰 피해는 없는것 같다
비가 그치고 나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서 한기가 느껴진다
점점 옷의 두께가 두툼하게 변해가고 있다
무더위에 땀 뻘뻘 흘린것인 언제였는가 ?
지난 일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머리가 안터지고 잘 견디는지도 모르겠다
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은 울산바위의 위엄은 장엄하다
다 걷히지 않은 먹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의 영향일까?
지난 일요일은 모교 66회 동문체육대회였다
총동문회가 주관하여 여러 동문님들의 십시일반의 원력으로 행사를 잘 치룬것 같다
행사준비를 위한 일사분란함이나 행사당일 보여주었던 협동심등은 어디로 갔는지
행사가 끝나도 사진한장 글 한줄 올라 온게 없다
기별마당을 검색해보니 어느 노선배님의 참가기가 실려있고 텅 비었다
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하여야 할까? 의문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심각한 고민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는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해야만 치유 될 것 같은데---
햇살에 빛나는 나뭇가지는에 곱게 물든 나뭇잎은 좀 엉성하다
어제 내린 비가 나뭇일을 갖고 간것 같다
무성하던 나뭇가지의 아름답게 물들었던 모습을 잃어가지만
그래도 새봄에 영롱한 새싹을 바라볼 수 있기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지난 추억을 더듬어 간다
나뭇잎 속에 담긴 갖가지 추억에 미소를 띄우고
새봄을 기다리는 그 긴시간 동안
거센 눈보라와 매서운 추위가 서로를 얼어붙게 하는 큰 아픔을 주지만
식물들은 그 아픔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기고 극복을 하여 새봄을 맞는다
우리는 언제까지 아픔속에 있어야 할까
그 고통의 늪을 빠져 나갈순은 없을까 ?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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