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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4-10-03 08:46 댓글 0건 조회 8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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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채워도 비어 있고 있어도 무게가 없다

   어둠 속을 밝혀 음침한 곳에 숨겨진 거짓을 끌어내어

   거짓보다 더 은밀한 곳에 갇혀있던 진실을 드려내는

   그 에너지가 빛이다.

   빛은

   채워도 비어있음과 무게 없음의 무게로

   푸른 생명을 키워내는 만유의 진실한 에너지다.
  

   인간은

   生과 滅을 다스리는 정결하고 순수한 빛의 그 에너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고 가는 계절 속에서

   푸르게 성하고

   바람같이 滅하여 비우며

   대를 이어 끊임없이 번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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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란 무엇인가?

   열매 속의 내 화두다.

   플라톤은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은 이데아의 모조품이고 그 모조품의 모조품이 예술이라 했다.



   그럼에도 나는 의미없음의 의미를 찾아내기 위하여

   멍청하게 서있는 콘크리트 벽과 가슴을 부딪쳐 보는 그 무모함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볼려고 대들고

   무게 없는 것의 질량을 저울에 달아 보려는 도전이

   곧 예술임을 주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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