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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빈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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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4-09-07 04:42 댓글 0건 조회 7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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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더)


"100 살은 넘겼을걸"

"100 살은 그렇고 고희나 팔순쯤 돼보여"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쓰러져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아깝고 애석한데

꺾이고 뿌리째 뽑힌 어린 나무들

즐비하건만

쓰러진 노송 한 그루에 꽂힌 시선밖엔

보이는 것이 하나 없었다.

 

완벽한 인간의 빈 틈

엄연한 과실, 그럼에도

정죄할

죄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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