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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박병설이사장의 전화가 왔다. 
  강릉 보광리 김영택선배님의 초청으로 강릉에 가는데, 춘천 최종춘도 함께 오라니
  승용차가 춘천으로 돌아 가겠다고 한다.   19회 홍순길선배님,  23회 권오식선배님,
  34회 박병설, 김홍기, 나 이렇게 다섯이 김영택선배님댁을 방문하였다.  지난 여름
  방문하니 허리가 아프시다더니 오늘은 승용차를 몰고 대관령박물관까지 나오셨다.

  지구가 東西로 자전하는 원리를 우리에게 설명하기 위하여 몇일간 작업하여 실험
  장치를 직접 설명하여 주신다. 3미터 정도의 높이에 줄을 매고 추(錘)를 달아놓고
  이 추를 南北으로 왕복하도록 당겨 놓았는데 스스로 얼마후 타원형으로 돌더니
  동서로 움직인다. 지구의 자전에 의하여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설을
  초등학교 교정에 설치하여 놓고 어린 학생들이 흔들어 보도록하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여 즐거운 교육이 될 것이라 한다.  [사진 1, 빨강 원이 추錘 임]

  방에 들어가서 논어(論語) 강의를 들었다. 우리들을 위하여 압축된 내용으로
  4쪽분량의 강의자료를 손수 작성하여 출력하여 놓았다. 모두 그러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80세 중반의 노인이 손수 문서를 편집하고 집 주변의 모든 시설을 직접
  하시는 열정이 놀랍다. [사진 2,3,4]

  점심시간이 훨씬지나서 사천 해변의 횟집에서 점심까지 사시니 오늘 하루 많은
  공부를 하고 점심도 잘 먹었다.   강릉에 있는 동안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을 같은 반에서 공부한 김문기벗님이 갑자기 타계하였다하여 강릉의료원
  영안실에 들려 문상하고 늦게 춘천행 버스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