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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NG 모임 盛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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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NG 모임 盛了
6월12일 저녁 구 365일 식당에서 GNNG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off line 상에서 만날 기회를 찾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동문들의 모임을 통하여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그간에 격조했던 상황이 한 잔의 술을 맞이하면서 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반전되
었습니다.
서로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라도 동문회 홈페이지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일념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창립 초기에 많은 곡절을 이겨내면서 우리 지역 최초로 동문회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동문회 문화를 항상 리드했던만큼 홈페이지의 도입도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었었죠.
그걸 통하여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던 동문들이 홈페이지라는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획기적인 발상을 하고 실행에 옮기신 김윤기 선배님이 자리를 같이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홈페이지가 예까지 오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하신 이기동, 황태남, 박철형
동문들을 추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당시에 열화와 같이 타오르던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가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식어가는
데 대해서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서로가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카톡, 밴드, 유튜브, 포털사이트, AI,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새로운 온라인상
도구들이 나오면서 우리 홈페이지의 영광도 시들어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내부에서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의 침체 원인을 굳이 찾는다면 그곳에서 뭔가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한 요인이 될 겁니다.
우리 홈페이지가 많은 동문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하여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도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곳에 가야만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일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혹, 모교 축구부가 큰 대회 같은데 출전하여 선전이라도 해 줄라치면 동문들의 관심은
더 커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항상 우리 동문들로부터 사랑을 받자면 우리 스스로가 동참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눈팅이라도 하려고 하면 뭔가 소재가 올라와 있어야 하는데 며칠씩 묵은 기삿거리밖에
없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밭은 우리가 일구어야 합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병충해도 방제해 주어야지만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야말로 우리의 홈페이지는 우리의 텃밭이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우리 스스로 관심을 안 둔다면 자연스럽게 풀밭으로 변해 버릴 것입니다.
어제 모처럼 모여서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에 물을 좀 주었습니다.
가뭄에 충분한 해갈이 되지는 않겠지만 바싹 가무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어제 만찬은 53회 정일 동문께서 마련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더 좋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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