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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나 양성하는 모교가 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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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15-03-08 21:43 댓글 0건 조회 9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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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과 함께 한국 산업이 비약적으로 커 갈 때 노동의 주역이 공돌이자 공순이였다.

물론 공돌이 공순이를 비하하자는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두며, 글 쓰는 저도 지게질에 이골이 났던 촌놈 중에 하나임을 밝혀 둔다.

당시에는 가난에서 벗어나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으면 무슨 일이던 하던 아주 궁색했던 시대였다.

그리고 험악하고 구질구질하면서도 위험한 노동이 필요했던 시대였다.


시대가 변하면서 막노동, 단순노동, 반복노동, 위험스러운 노동 등은 로봇이나 외국인들이 꿰 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는 아직까지도 공돌이를 키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현실이 아닌가 싶다.


 동문회에서 늘 걱정을 하는 것이 후배는 많이 배출되나 인재의 양성은 너무 안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대가 끊기고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끊겼다고 한탄을 하는 선배님들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공무원이 교육의 종착지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 모교를 나온 후배들이 미래에 무엇을 하던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은 구축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시간이나 때우고 졸업장이나 주는 식의 교육은 외부로부터 개혁의 횟초리를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말을 안 듣는데 무슨 재주로 미래 교육까지 시키냐고 항변을 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그런 생각으로 접근을 한다면 교육의 현장은 뭣 하러 필요하겠는가?

그런 아이들을 데려다가 인간을 만드는 곳이 학교가 아니겠는가?

학교 현장의 책무는 모교를 지원해 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그들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은 물론 미래의 비젼까지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선배님들이 그렇게 염원하는 공무원 진입이나 유수한 대학의 진학도 그렇다.

특기적성이나 방과후학교 등을 통하여 그래도 똘똘하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기능반 운영하듯 공무원반이나 진학반 등을 운영하는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주변의 잔소리는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다 잘되게 해 보자는 데서 출발한다.

동문회에서는 모교에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크다는 반증인 것이다.
언제까지 동문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면서 학교를 운영할 것인가?

어차피 동 시대를 같이 살아가면서 모교가 잘 되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동문회의 요구는
후배들이 잘 가르쳐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있는 인재를 키워달라는 것이다.

학교의 교육목표도 똑 같으리라 본다.

학교에서는 동문회의 등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교장선생님 이하 전 직원이 한층 더 분발을 해야 하리라 본다.

적당히 가르쳐서 공돌이나 만들려는 안일한 자세를 가지고는 항상 외풍(동문회나 지역사회, 학부모)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모교의 숙명이라는 것을 전 교직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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