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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체제개편 결성대회를 모교에서 여는 것은 재고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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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동문회 이사회에서 일반계고 체제개편 결성대회를 모교에서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제개편 결성대회를 한다는 것은 모교가 인문계화가 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 내지 성토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도 든다.
이 결성대회가 이루어지면 동문회와 모교 사이에는 더 큰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현재 모교에 다니는 재학생과 미래에 모교에 들어올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과연 동문회가 인문계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아무런 힘도 없는 모교에 대고 직접적인 압력을 넣는다는 것은 쌍방간에 썩 바람직한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모교가 동문회 등쌀에 오금을 못 펴는 현실에서 이런 대회까지 학교 현장에서 연다고 했을 때 그들이 겪어야 할 교육적 위축은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가.
모교의 인문계화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그렇게 크다면 인문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힘 있는 세력이나 주체와 맞짱을 떠야하는 게 진정한 강농공인의 모습이 아닐는지?
일부 동문들이 그렇게 염원하는 모교 인문계화의 성사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모교가 인문계화가 돼야 하는지 당위성과 타당성을 일반 교육 수요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일 일 것이다.
동문의 자제만 진학하는 학교라면 모를 일이나 우리 모교는 불특정 다수인이 입학하는 관계로 그들이 인문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방법이나 노선을 바꿔야 할 것이다.
주변에 다수의 교육수요자들이 우리 모교를 인문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인식전환이 되었을 때 진정한 인문계 추진의 동력이 생기리라 본다.
막연하게 우리 지역에 우수한 학생을 데려다가 좋은 인재를 만들어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발상은 우리 동문만의 염원이지 이 지역사회의 전체의 염원은 아니라 본다.
우리 동문회의 인문계화 외침이 우리들만의 리그이자 찻잔 속에 태풍정도로 그치지 않길 갈망하면서, 악수를 두기 전에 다시 한 번 재고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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