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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인문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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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로선배님들의 인문계 예찬론이 상당히 뜨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문계의 추진동력이 좀 떨어진가 싶으면 만나서 인문계 추진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노익장의 건재함을 다시 한 번 보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요는, 모교의 인문계가 이 시대와 이 지역사회의 절박한 소명인가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인문계를 외쳐도 그것을 시행해 줄 주체가 없다면 공허한 메아리로 밖에 안 들릴 것이다.
우리 동문 사이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여 우수한 동문을 만든다는 것은 농고 동문이라면 누구나 다 전폭적인 공감을 하리라 본다.
요는 우리 모교가 인문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문사회의 열화와 같은 열망만을 가지고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우리 모교가 인문계화가 되어야 한다는 외부의 요구가 들끓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모교가 인문계화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 모교 출신 이외에 사람들이 쌍수를 들어서 환영할 만 세력이 있느냐 이 말씀이다.
만약 그런 세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뜻이나 전달하고 그들과 공조를 하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강릉 바닥에서 학생의 숫자는 매년 상당수가 줄고 있는데 여기에 인문계를 늘인다 했을 시 환영을 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는지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그리고 노 선배님들이 주기적으로 모여서 인문계를 외치시는데 그 진솔한 목적이 무엇인지도 뚜렷하고 명쾌하게 밝혀져야 후배들도 공감을 하리라 본다.
지금까지 농고의 정신만을 그렇게도 줄기차게 외치던 분들이 어느날 갑자기 몇몇이 모여서 인문계의 기치를 최고의 선으로 선회한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선배님들의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나만의 느낌인지.....
전쟁에서 진정한 승리는 내 칼에 피를 뭍이지 아니하고 이기는 길이라 본다.
양식과 경륜이 풍부하신 노 선배님들이 주기적으로 모이셔서 인문계화를 외치시는데 과연 이런 식의 접근이 모교 재학생들과 동문사회에 얼마나 가치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는지 명쾌하게 밝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많은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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