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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고 체제개편 결성대회를 개최한다고 했을 시 그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싶다.

인문계를 반대하는 동문회 인사들이 객없이 참석할 리는 만무할 것이고, 아니 참석한다 해도 반대할 이유도 크게 없으리라 본다.

만장일치로 인문계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리라 본다.

불을 보듯이 뻔한 결과가 나오는데 굳이 많은 사람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일반계고 체제개편 결성대회를 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 동문들이 단합을 하고, 결의대회를 하고, 모교에 가서 윽박지르기도 하고, 용역도 주어보고, 설문도 조사해 보고, 도 교육청에 가서 외쳐도 보고, 시내 각 처에 플랭카드를 덕지덕지 붙여도 보았으나 돌아온 결과는 우리 주변에 냉담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모교의 인문계화가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하면 그들이 알아서 정책적으로 해 주게 돼 있을 것이다.

왜 모교에 인문계가 들어와야 하는지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비로소 추진동력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힘 있는 인사나 기관에게 알리고 그들에게 이런 당위성을 제시하여 움직이게 하는 것이 정공법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일을 주도적으로 해 줄 우리 모교 출신 인사가 없다는 것이 이 시점에서 한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해서 이 지역에서 머리수가 제일 많은 우리 동문들이 발벗고 나서면 우리 출신의 선출직 인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무슨 일이던 추진을 하자면 왜 추진을 하는지 목적이라던가 기대가 되는 효과 정도는 공지를 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일반 동문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