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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십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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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15-07-01 19:02 댓글 0건 조회 7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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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제 봉급통장에서 월 십만원씩 떼어
가을중앙고 장학기금으로 보냈는데 
월십의 덕분으로 장학회 이사라는 직함을 하나 얻었습니다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 넘 과분한 직책이라 황송하기도 하구요

월십을 버렸습니다
제 임기동안에는 좀더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장학회 이사회의에서 처음 들은 이야기지만
매년 장학금지급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가 년 3천만원
장학금의 이자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부득불 장학금도 일부 사용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우리가 말하는 좋은학교 출신이라고 자랑들 하시는데
 그 자랑값으로 월십만원 기금을 내보시면 어떨까요?
조금 만 줄이면 빈자리를 못 느낄수도 있어서 권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큰 시내를 이루듯 작은정성으로 큰일을 함께 추진해보자고 권합니다

2015년도 반년이 남은줄 알았더니
오늘 하루도 금새 저물어 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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